“정부 움직임 없어 11일 민항유치추진위 출범”“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해미국제성지순례길도 관리”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7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7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7일 도청에 실국원장회의에서 “도민과 함께 충남민항을 반드시 유치하고 충남 하늘길도 열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충남도민들은 20년 간 지역공항의 불모지인 충남 국토의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공항의 신속한 건설이 요구된다. 경제성과 수요에서도 이미 타당성을 확보했고 타 공항에 비해 예산도 크게 들지 않는다면 충남에도 당연히 하늘길이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움직임이 없다. 이제 정부를 향해 우리의 의사를 분명히 하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할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는 11일 충남민항 유치추진위원회가 출범한다”고 전했다.

    이어 “범 도민의 열망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충남민항 유치와 국가 균형발전을 향한 길을 당당히 걸어가겠다. 저는 민간 대표와 함께 공동 상임위원장이 돼 정부와 국회, 청와대, 언론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활동 전개는 물론 시민사회, 정계, 학계 등 다양한 구성원을 통해 전략적 방향 모색 및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충남 명품 둘레길’ 조성 의지도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또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명상을 통해 치유의 경험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둘레길을 걸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자연에 동화되는 시간을 갖는다. 충남은 934.3㎞에 달하는 둘레길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충남 둘레길 활성화 TF추진단’을 구성,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TF추진단은 충남 걷기여행길 통합 브랜드를 정립하고 전자지도 및 공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순례길 관광상품화해 지역민과 상생하는 둘레길을 만들겠다”는 양 지사는 “내포문화숲길은 국가숲길 지정을 추진하고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 중부지방산림청 등과 공동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해미국제성지순례길도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팀장급 이상 관리자들에게 ‘90년생이 왔다’는 책 읽기를 권유한 것과 관련해 “이는 80~90년대에 태어난 MZ생각과 문화를 이해하고 업무를 함께한다는 뜻”이라며 “또 ‘주니어보드(junior board)’를 운영, 젊은 직원들의 상향식 의견 표출과 수평적 소통을 통해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거가 생산되고 이것을 도정에 접목된다면 도정에 더욱 활기찬 조직이 되고 소통을 강화하는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에 큰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실국원장회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