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시장 “선수·감독·가족·지인까지 감염고리 이어져”“엿새 전 증상 감기 증상 방치…하이닉스 기숙사에 선별진료서 설치 800명 검사”
  • ▲ 한범덕 청주시장 브리핑 장면.ⓒ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 브리핑 장면.ⓒ청주시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은 25일 “청주 연고인 SK호크스 핸드볼선수단으로부터 시작된 연쇄감염으로 어제만 15명, 오늘 아침 2명을 더해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선수와 감독은 물론이고 가족과 지인으로까지 감염고리가 이어져 이후의 상황을 장담할 수 없다. 확산세를 초기에 진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접촉자를 찾아내고 추가적인 접촉이 이뤄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선수단이 머물렀던 기숙사와 헬스장, 식당 등에서의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신속하게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800여 명을 검사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와 함께 직장운동 경기부 및 청주 연고 스포츠 8개 팀 93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주기적 선제검사 및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은 신체접촉이 많은 운동선수단인 데다 합숙생활을 한 영향이 컸다. 아쉬운 것은 이미 엿새 전 증상이 있었음에도 이를 감기인 줄 알고 방치하다가 감염 규모를 키웠다. 동료뿐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도 지키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자신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막아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의심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진단검사를 받는 일이다. 설마 감기겠지 하는 의심을 거두고 누구라도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개인은 물론이고 집단생활을 하는 곳의 책임자들, 특히 선수단과 같이 합숙훈련을 하는 곳에서는 이와 같은 원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