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시장 “9일 3명 추가 확진, 누적 15명”
  • ▲ 이상천 제천시장이 시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제천시
    ▲ 이상천 제천시장이 시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제천시
    충북 제천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천 김장모임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이상청 제천시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8일 제천에서 총 111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밤 시민 여러분께 보고드린 70명의 검사결과를 제외한 1046명에 대한 검사결과에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제천 273번의 접촉자 1명과 274번 접촉자 2명이다.

    재검 대상자는 총 2명으로 그 중 1명은 확진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 시장은 “오늘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어제 대부분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남아 있을 접촉자도 최대한 빨리 조사해 신규 발생 4일차인 오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토요일부터 현재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천 268번부터의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확산에 공통점이 있다. 15명 확진의 시작인 제천 268번은 코로나19 검사전 관련 증상으로 지역의 A의원에서 2차례씩 진료를 받았고, 269번도 동일 의원에서 2차례 진료를 받은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 7명 확진자의 연결고리인 제천 274번도 유사 증상으로 B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3일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2건 모두 병·의원 진료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면 지역내 확산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모든 시민, 병·의원 대표자 등은 감염병이 발생한 경우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의료기관용 대응지침에는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자’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권고하도록 돼 있다”며 병·의원을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시는 그동안 제천시에서는 수차례에 걸쳐 시민 여러분과 의료진분들에게 부탁드려왔다.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의심증상이 있으시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의료진들에게도 간곡한 당부를 했다.
      
    그는 “의심증상이 있으신 환자에게는 진료전에 코로나19 검사를 적극 권유해 주시기 바란다. 제천시의 사우나, 음식점, 카페,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운영하시거나 방문하시는 분께서는 출입자 명부 작성 등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연말 제천에서 발생한 김장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21명이 감염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