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무예산업 총괄기능 담당”, 조길형 시장 “충주 위상 높아질 것 기대”
  • ▲ 충주 세계무술공원 안에 둥지를 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충북도
    ▲ 충주 세계무술공원 안에 둥지를 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충북도

    세계 전통무예 본부 기능을 수행하게 될 유네스코(UNESCO) 국제무예센터(ICM)가 19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유엔 전문기구인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인 ICM은 충북 충주세계무술공원 내 9300㎡ 부지에 국비 42억원 등 180억원을 들여 센터를 건립했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연면적 5736㎡ 규모다.

    이곳은 각종 공연과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350석 규모의 컨벤션홀, 통역시스템이 갖춰진 15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을 갖추고 있다.

    세미나실, 자료실, 무예 단체 사무공간, 야외공연장도 들어섰다.

    이 센터는 2013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7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 안건이 통과되면서 한국 설립이 결정됐다.

    충주는 1998년부터 세계무술축제 개최 등 세계 무술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설립지로 확정됐다.

    ICM는 세계 청소년의 발달과 참여를 위한 전통무예 교류·발전 연구 사업, 국제스포츠 외교 활성화와 무예를 통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보급 사업 등을 추진한다.

    ICM은 유네스코 산하 기관 가운데 ‘카테고리Ⅱ’에 해당하는 100여곳 중 하나다.

    현재 한국에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서울), 아시아태평양 무형문화유산센터(전주), 국제무예센터(충주), 물안보국제연구교육센터(대전), 국제기록유산센터(청주), 국제보호지역연구훈련센터(제주), 세계유산국제해석센터(세종) 등 7개 유네스코 카테고리Ⅱ 사무국이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ICM 이사장)는 “국제무예센터는 세계 무예산업의 총괄 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며 “충북이 국제사회에서 무예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 보급, 국제회의·학술 세미나 개최 등으로 세계무예 분야에서 충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