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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료원, 7일간 CCTV자료 없는 등 조직적 반출 의혹”

이숙애 충북도의원 “청주의료원장 독감백신 관리·사후조치 능력 부재”

입력 2020-11-17 19:38 | 수정 2020-11-18 01:40

▲ 17일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장면.ⓒ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17일 청주의료원·충북학사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의료원의 백신 외부 반출 문제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의료원 독감백신 반출 당시 CCTV 자료가 없는 등 직원들의 조직적 반출 의혹이 제기됐다.

질의에 나선 이숙애 의원(민주, 청주1)은 독감백신 유출사건과 관련, 청주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역학조사 시 CCTV 녹화는 대단히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청주의료원장의 관리능력과 사후조치능력 부재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의료원장이 ‘관행’이라는 표현은 매년 있었던 일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CCTV가 지난 9월 8일부터 14일 사이에만 자료가 없는 등 조직적 반출이라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반출내역에 직계존비속 외의 지인을 협약기관으로 표기해 반출한 것은 협약기관을 빙자한 국민혈세 낭비”라고 꼬집었다. 

공공의료병원의 의료정보 유출 방치 사태 및 처리능력 부재에 대해서도 꾸짖었다. 

이 의원은 “환자의 의료정보(처방내역)와 환자와 간호사 간의 대화내용 일체를 기자에게 유출하고 당시 담당 근무자가 2~3명으로 명확히 나와 있음에도 전직원 대상 조사 등 시간 끌기에 급급했다. 관련자가 전혀 없다고 보고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추후 이런 사안이 재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구체적인 조치방안을 촉구했다. 

장선배 의원(민주, 청주2)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청주의료원의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돼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코로나 이후 장례문화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 앞으로 장례식장 수익률은 떨어질 것”이라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건강검진 분야도 코로나로 인해 검진을 수 개월간 일시 중단했기 때문에 대폭적인 수익률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의 악화되는 상황에 대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의료원의 분야별 경영수지 개선대책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상욱 의원(민주, 청주11)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2019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 청주의료원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이 중 윤리·경영분야는 거의 꼴찌 수준이었다”며 “윤리·경영분야가 전체 등급에 비해 유난히 낮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박형용 위원장(민주, 옥천1)은 “청주의료원의 규모가 작지 않고 직원 수도 500명이 넘는데 감사 관련 부서가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 독립적인 기구로써 감사부서 신설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의영 의원(민주, 청주12)은 “청주의료원 2019년 고객만족 지수가 2018년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다. 고객만족도는 병원에 대한 신뢰도는 물론 수익과도 직결되므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직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허창원 의원(민주, 청주4)도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긴 하지만 대민 무료진료 성과가 작년대비 30%정도 수준”이라며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내년에는 성과를 높일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답변에 나선 손병관 청주의료원장은 “지난 9월 8일부터 14일까지 CCTV가 고장나 녹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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