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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전세 얻은 노영민, ‘충북지사 출마설’ VS 靑 ‘정치적 해석은 오해’

이시종 충북지사 3연임으로 차기 불출마, 차기 후보로 유력
靑 “컨테이너에 있던 짐 옮겨놓은 것”…당사자는 묵묵부답

입력 2020-09-22 21:01 | 수정 2020-09-23 18:41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뉴데일리 DB

‘무주택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청주 전셋집 마련을 두고 충북 지역 정가와 청와대 등 정치계가 떠들썩하다.

지난 21일 노 실장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청주 흥덕구에 아파트를 전세로 마련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충북지사 출마설’을 제기하며 그의 청주에서의 정치적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와같은 정치적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노 실장은 청와대 및 정부 고위 관료들의 다주택 소유 논란이 불거진 지난 7월 청주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모두 처분하고 현재는 무주택자다.

그는 아파트 두 채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 17대~19대 3선의원으로 만들어준 청주 아파트는 팔고 반포 아파트를 남겨두면서 비판이 거세지자 같은달 서울 반포 아파트도 처분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국회의원도 아니고 지역구도 없는 그가 가경동 아파트를 처분한지 석달만에 청주에 집을 얻었다. 이에 지역정가에서는 2022년 6월 충북지사 선거를 대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치적으로 해석한 기사들이 있는데, 정치적으로 과잉 해석한건 오해일 것 같다”며 정치적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노 실장이 청주 아파트를 팔고 아파트에 있던 짐을 컨테이너로 옮겨 놓았었다”며 “수십년간 가지고 있던 집안 세간이 얼마나 많았겠냐. 계속 방치할 수 없어서 그 짐들을 옮겨 놓기 위해 한 전세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직접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노 실장이 청주에 전셋집을 구한 것을 두고 그의 차기 충북지사로의 정치적 행보와 연관 지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본인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도 오래전부터 노 실장의 충북지사 출마설이 거론되어 온 만큼 충북지사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노 실장은 19대 국회의원때 ‘시집 강매’ 논란으로 20대 총선 출마를 포기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주재 한국대사를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민선 5기부터 3선에 성공한 이시종 충북지사의 임기가 1년 9개월 남았지만, 연임 제한에 걸려 다음 도지사 선거에 출마 할 수 없는 만큼 지역 정치권에서는 차기 후보로 노 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도지사 차기 주자를 고민해야 하는데 정치적 중량감과 인지도 면에서 노 실장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노 실장이 현재는 공직자 신분이기 때문에 향후 거취 언급에 대해 조심스러워하지만 지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음 도지사 주자로 노 실장이 거론되고 있었다”며 “공직생활을 마치고 청주에 내려오면 본격적인 정치 행보가 보여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면에서 차기 도지사 후보로 유력하게 보고 있는 만큼 가령 본인이 의사가 없더라도 주변에서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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