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조창’·‘문화제조창C’ 시민 혼선 초래청주시, 9일 문화제조창 명칭검토위원회 개최
  • ▲ 청주시 문화제조장C 모습.ⓒ청주시
    ▲ 청주시 문화제조장C 모습.ⓒ청주시

    현재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문화제조창’과 ‘문화제조창C’를 검색하면 같은 지번으로 나온다.

    하지만 문화제조창은 옛 연초제조창 본관동(5층)을, 문화제조창C는 옛 연초제조창 건물과 부지 전체를 말한다. 문화제조창C 안에 문화제조창이 있는 셈이다.

    충북 청주시민들 조차 문화제조창 또는 문화제조창C 이름이 낯설다보니 아직도 연초제조창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청주시는 시민 혼선을 겪고 있는 문화제조창과 관련된 명칭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문화제조창 명칭검토위원회’를 9일 오후 2시 문화제조창에서 연다.

    시는 시의원, 대학교수 등 각계 전문가와 함께 명칭 변경 여부부터 변경시 변경 대상, 변경명칭 선정 방안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2004년 문 닫은 옛 연초제조창 본관동은 2017년 ‘청주 문화제조창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가 설립되면서 문화제조창으로 불렸다. 현재 이 건물에는 한국공예관과 시청자미디어센터, 청주시 문화재단 등이 입주해있다.

    공간적 의미를 담고 있는 문화제조창C에는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동부창고, 첨단문화산업단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포함된다.

    문화제조창C는 시민 공모를 통해 지난해 7월 정한 이름이다. ‘C’는 모든 생명체의 기초가 되는 원소인 탄소(Carbon), 청주(Cheongju), 문화(Culture)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명칭검토위원회를 통해 시민들의 혼란을 막으면서 문화공간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