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도 750여명 대상 유전자증폭검사 실시5명씩 1팀 공동 검사하는 ‘플링 방식’ 진행
  • ▲ 공군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 제공
    ▲ 공군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 제공

    공군사관학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계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생도 75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휴가 기간 생도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행선지 국내여행 계획이나 특이사항을 일일 단위로 보고하게 했다. 또 다중밀집시설이나 감염 취약시설(유흥시설·감성주점·노래방·PC방·영화관·당구장 등) 방문을 금지했다.

    지난달 17일부터 40여일간 하계휴가를 다녀온 공사 생도들은 25일 부대로 복귀했다.

    이번 전수검사는 생도 5명을 1팀으로 구성해 검체 채취 후 공동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풀링(Pooling) 방식’ 검사로 진행된다.

    ‘플링 방식’은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검사하는 것으로, 많은 사례를 한꺼번에 처리해 양성 개연성 유무를 빠른 속도로 가려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혼합 검체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는 해당 검체에 포함된 검사 대상을 다시 개별로 검사해 환자를 파악한다. 발열 등 유증상 판정을 받은 생도는 곧바로 1인실에 격리된다.

    생도들은 복귀 전 1주일 자가에서 격리생활을 했다. 복귀 당일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통한 일반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자 자차 혹은 공사에서 계약한 전세버스 등을 이용해 복귀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생도간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세탁실이나 샤워실 등 공용시설 동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식사 시간에는 중대별 분리 배식을 하는 등 동일집단 격리 수준의 조치가 취해진다.

    전수검사를 계획한 전종민(대령) 교무기획실장은 “생도들이 무사히 2학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은 훈육관, 교수 등을 포함한 장병과 교직원들이 밤낮으로 힘쓰고 있다”며 “순간의 방심이 일을 그르칠 수 있기에 긴장의 끈을 붙잡고 코로나19 종식의 날까지 남은 학기도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