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676억·제천 590억·단양 477억·음성 288억·진천 62억·영동 43억이재민도 576가구 1000명 돌파…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 19일까지 조사제천 금성지역 누적 강수량 708mm 기록
  • ▲ 37사단 기동대대 장병 40명이 충북 음성군 감곡면 일대에서 복숭아 과수원 배수로 작업과 침수가옥 토사제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충북도
    ▲ 37사단 기동대대 장병 40명이 충북 음성군 감곡면 일대에서 복숭아 과수원 배수로 작업과 침수가옥 토사제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충북도

    최악의 물난리로 인한 충북지역 재산 피해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충북도는 13일 오후 4시 기준 현재 집중호우 피해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2155억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676억원으로 가장 많고 제천 590억원, 단양 477억원, 음성 288억원, 진천 62억원, 영동 43억원 등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2132곳, 피해액은 1900억원이다. 도로교량 194곳(242억원), 하천 122곳(164억), 소하천 347곳(380억원), 산사태·임도 377곳(506억), 소규모시설 761곳(271억)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956곳 254억원이다. 건물 628곳 35억원, , 비닐하우스 2.88㏊ 3억원 등이다.

    차량 운행이 중단됐던 도로 3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충북선 충주~제천 구간은 오는 30일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침수와 매몰 등으로 인한 이재민은 576가구 1087명이다. 이 중 309가구 593명은 마을회관과 학교, 경로당 등 임시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4명, 부상 2명이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날은 하천과 도로, 철도 등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공무원 491명, 군인 672명, 경찰 59명, 소방 174명, 자원봉사자 3095명 등 4724명이 투입됐으며, 장비는 산사태 지역을 중심으로 789대가 투입됐다.

    응급복구 현황을 살펴보면 공공시설은 2079곳 중 1849개소가 완료돼 88.9% 진행됐으며, 사유시설은 1037곳 중 879개소 완료돼 84.8%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집중호우 피해 조사에 들어간다. 합동조사단은 충주시청에 충북지역 본부를 설치하고 정확한 호우 피해 규모와 복구비 현황 등을 조사한다. 이를 토대로 국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충주와 제천, 음성, 진천, 괴산, 단양 등 6개 시·군이다.

    피해 현장에서는 ‘재난심리회복지원단’도 운영중이다. 호우 피해 지역에 상담가 15명을 배치해 현장 방문과 전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에는 평균 333.5㎜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제천(금성) 708㎜, 충주(산척) 651㎜, 제천(백운) 634㎜, 단양(어상천) 538㎜, 진천 406㎜, 음성 337.5㎜, 보은 336.1㎜, 괴산 300.5㎜, 청주 270.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