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유권자 자발적 투표 참여 캠페인 눈길
  • ▲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참여 동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유권자 사진들.ⓒ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참여 동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유권자 사진들.ⓒ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충북도선관위)가 이색적인 투표 참여 캠페인을 소개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충북도선관위는 3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다짐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캠페인에는 투표 참여 메시지를 담은 토퍼(원하는 문구나 그림 등을 조각해 사진촬영 등에 활용되는 도구)를 들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선관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충북지역에서는 400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자들은 육거리종합시장 상인을 비롯해 학생, 경찰관, 소방관, 의사, 간호사, 버스·택시기사 등 남녀노소 불문 다양한 직업·계층의 유권자들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문구도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 ‘어서와 선거는 처음이지’, ‘투표하고 꽃길만 걷자’ 등의 아름다운 우리말로 동참을 권유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육거리종합시장 상인연합회장 성낙운씨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 영세 상인들이 매우 힘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앞으로의 4년을 생각하면 투표는 꼭 참여할 생각”이라며 투표참여 의지를 보였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캠페인은 다음달 15일 선거일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토퍼를 활용한 인증샷 외에도 ‘우리 모두 투표해요’ 손글씨 투표참여 다짐 캠페인도 병행해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선관위는 “선거일까지 1000명이 넘는 유권자의 투표 다짐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관련 투표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소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는 만큼 소중한 투표권 행사를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