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지진처럼 진동 느껴질 정도 굉음 컸다”서산소방서, 화재발생 6시간 만에 진화…화재원인 조사 중
  • ▲ 4일 새벽 3시쯤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에서 대형화제가 발생했다. 폭발 순간 쾅하고 땅이 울릴 정도로 지진과 같았다고 30km떨어진 주민들이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 폭발사고로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11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YTN뉴스 캡처
    ▲ 4일 새벽 3시쯤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에서 대형화제가 발생했다. 폭발 순간 쾅하고 땅이 울릴 정도로 지진과 같았다고 30km떨어진 주민들이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 폭발사고로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11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YTN뉴스 캡처
    4일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대형폭발 화재로 26명이 중경상의 피해를 입는 한편 공장 가동도 멈췄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이번 화재로 수개월 간 공장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충남도소방본부는 “이날 새벽 3시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679-13 롯데케미칼 대산공장(NCC)공장에서 원인을 모르는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26명(중상 2명, 경상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로 다친 사람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대형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30㎞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쾅 하고 폭발 굉음과 함께 지진과 같은 진동을 느꼈을 정도로 큰 사고였다”고 말했다.  

    충남소방본부와 서산소방서는 화재가 발생하자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274명의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등과 펄프차 11대, 화학차 1대 등 66대의 장비를 긴급 출동시켜 진화작업을 벌였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화재는 화재발생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12분쯤 큰 불길을 잡았으며 이날 오전 9시에 완전 진화됐다. 

    충남소방본부와 경찰은 이날 사고가 공장 압축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서산소방소방서 직원들이 대응 2단계를 해제하고 현장에서 뒷마무리를 하고 있고 도소방본부에서 출동한 소방관 등은 철수했다”고 밝혔다.

    대형폭발사고가 발생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연산 납사(나프나) 110만 톤을 생산능력을 갖춘 여수공장 다음으로 큰 공장이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대산공장에는 롯데케미칼과 LG화학,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등 대형 공장이 입지해 있다. 이날 화재로 인근 LG화학 대산공장도 창고외벽건물이 파손되고 직원 2명도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