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이상 퇴직자 20여 명… 2020년 상반기도 20명 예상
  • ▲ 청주시청 본관.ⓒ박근주 기자
    ▲ 청주시청 본관.ⓒ박근주 기자

    충북 청주시가 ‘베이비 붐’세대의 퇴진으로 올해와 내년 최대 폭의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13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서기관급 국장 5명이 퇴진하는 것을 비롯 사무관급 과장 20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국장급 퇴직자로는 정동렬 도로사업본부장, 오영택 청주고인쇄박물관장, 장상두 환경관리본부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남성현 기획행정실장, 유오재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명퇴 신청을 한  상태다.

    이들 가운데 일부 인사는 산하기관에서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국장의 명퇴 신청은 부군인 조병옥 음성군수의 원활한 군정 수행을 위해 내조에 힘을 쏟겠다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퇴직자는 모두 행정직렬이어서 뒤이은 승진 예정자들도 행정직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로사업본부장은 토목직 등 기술직이 맡아온 자리여서 앞으로 승진대상자가 있을 경우 행정직보다는 기술직이 맡은 가능성이 높다.

    정 국장이 임명될 당시 토목직 승진 대상자가 없어 행정직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다만 당시보다 토목직 승진 대상자가 다수여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국장급 외에 과장급 퇴직자도 올 연말 기준 2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사상 최대 폭의 퇴직에 이은 승진 인사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청 개청이래 최대 인사로 점쳐진다.

    2020년 상반기에도 이러한 승진 잔치가 이어진다.

    청주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사무관급 이상 퇴직자가 2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명퇴신청이 추가될 경우 인사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미 올해 초부터 시작한 1960~1961년 출생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진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베이비부머들의 퇴진은 상반기에서 그친다. 하반기에는 사무관급 이상 퇴직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어 5명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베이비부머들이 퇴진하는 올해와 내년이 최대 인사 요인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이 시기가 끝나면 다시 적체시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