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주 작가에 상금 2천만원·상패… 심사위원 “흑치상지 장면, 무예문학의 백미”
  • ▲ 김문주 작가.ⓒ충북도
    ▲ 김문주 작가.ⓒ충북도

    “흑치상지가 백제신검을 들고 백제를 지키며 싸운 모습은 전장(戰場) 문학의 백미.”

    ‘2019 무예소설 문학상’에 김문주 작가의 장편소설 ‘백제신검’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됐다고 5일 충북도가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지연 (사)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은 “대상작 백제신검은 공들인 사료수집과 현장 탐사의 결실로 이루어진 역사소설이자 무예소설”이라며 “특히, 흑치상지가 백제신검을 들고 백제를 지키며 싸운 모습은 전장 문학의 백미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대상 ‘백제신검’의 김 작가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송주선 작가의 장편소설 ‘국궁’이 선정돼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우수상은 최석규 작가의 단편소설 ‘할슈타트에서 온 절대무공’이 선정돼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받는다.

    2019 무예소설 문학상은 예로부터 ‘문(文)’에 비하여 저평가되어 온 호국무예 ‘무(武)‘를 재조명하고, 고부가가치 무예 문화콘텐츠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신인 수상자는 (사)한국소설가협회 입회자격이 부여되고, 문단에 등단하게 된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사)한국소설가협회가 주관한 이번 2019무예소설 문학상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공모기간을 거쳐 총 32편이 접수됐다.

    국내 유명 소설가와 평론가 10명이 1차 예심과 2차 본심으로 나눠 심도 있게 심사해 총 3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사)한국소설가협회 김성달 편집주간은 “충북이 선점한 무예 콘텐츠의 소재 확장성이 넓어 장래성이 있고, 특히 젊은 작가의 호응이 많았다”며 “첫 번째 공모라는 한계성을 잘 극복했고, 내년부터 작가에게 충분한 집필시간이 주어진다면 올해보다 더 수준 높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북도는 올해 총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소설 외에도 무예를 주제로 하는 시나리오, 웹툰을 공모했고, 총 61편의 작품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소설, 시나리오, 웹툰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합동 으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