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발명전시회 ‘대상’·한국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 등 휩쓸어
  • ▲ ㈜엠비아이 유문수 대표가 2019지식재산대전에서 받은 상을 들어보이고 있다.ⓒ㈜엠비아이
    ▲ ㈜엠비아이 유문수 대표가 2019지식재산대전에서 받은 상을 들어보이고 있다.ⓒ㈜엠비아이

    전기차량과 자전거용 변속기 특허로 유명한 충북 소재 기업이 ‘2019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서 7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엠비아이’는 3일 2019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서 대상, 특허청장상 등 7개의 상을 휩쓸며 기술력의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엠비아이는 내연기관의 110~250cc급에 해당하는 전기오토바이·스쿠터 완성차 시판을 앞둔 청주시 소재 업체다.

    지식재산대전은 지난달 27∼30일 사흘간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의 지식재산 통합 전시회로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상표·디자인권전’ 등의 3개의 행사가 동시에 열려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영어로 진행된 행사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 및 주관으로 30여개 나라에서 612건의 발명품이 참가했다.

    엠비아이에 따르면 ‘발명특허대전’ 외 수상 심사 결과가 마지막 날 오후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돼 업체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엠비아이는 ‘발명특허대전’에서 ‘아이들도 제어가 가능한 듀얼 일방향 클러치 및 이를 구비한 변속기(DUAL ONE WAY CLUTCH AND TRANSMISSION HAVING THE SAME)’ 발명(고안) 제품으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발명품은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에도 이름을 올리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특허제품은 전기차량(전기선박, 사륜, 삼륜, 이륜 포함)용 모터 2단변속기로 전기선박, 드론, 로봇 등에 장착할 수 있다.

    이 발명품은 차동기능을 구비한 변속기에 적용해 고‧저속 전진 및 후진 모드를 포함한 총괄적인 변속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장치다.

    특히 엠비아이는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파워트레인’(POWERTRAIN)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파워트레인은 정격출력 5Kw, 최대출력 14.4Kw 센터형 고출력 모터, 제어기와 감속기·변속기 및 고효율의 리튬배터리를 적용해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시킴으로써 1회 충전으로 Eco모드의 50km/h의 속도로 정속 주행하는 경우 주행거리 110km 이상 가능하다.

    최대 140km/h까지 고속주행이 가능하고(단, 제품의 에너지 절감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110km/h로 제한하였다)  30% 수준의 가파른 언덕길에서도 36km/h로 정속주행이 가능하다.

    이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엠비아이의 전기오토바이·스쿠터 3개 제품은 디자인상까지 차지했다.

    엠비아이는 또 전기자전거용 ‘다단변속기(’MULTI SPEED TRANSMISSION)로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2단부터 18단까지 변속이 가능한 특허 제품이다.

    이 제품은 허브 내장형 다단변속기로 구동 주행 상태에서도 강제 변속 기능을 이용해 변속레버의 작은 조작력으로도 빠른 변속이 이루어져 변속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엠비아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RAS) 주요 관계자가 연일 찾아와 엠비아이 전기오토바이·스쿠터 제품을 러시아에 공급하길 원하며 이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유문수 엠비아이 대표는 “베트남 등에 이어 러시아에도 엠비아이 제품이 상륙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3월 중에는 한국과 베트남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