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ASF’ 도내 유입 방지 위해 협조 요청
  • ▲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차량.ⓒ충북도
    ▲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차량.ⓒ충북도

    충북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최근 양성 반응 농가가 집중된 경기 북부지역 산행 자제를 당부했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전날 경기도 연천에서 ASF가 추가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총 14건이 발생한 점을 감안 도내 산악회 등에 이들 지역에 대한 등산이나 트래킹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정한 경기 북부 지역은 파주, 김포, 연천, 포천, 동두천이다.

    여기에 인천 강화군, 강원도 철원군 등이 포함된다.

    충북도는 이들 지역이 북한과 수계를 같이 하는 임진강, 한탄강 유역이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경기도는 도 전역에 양돈관련 물류 유통 차단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경기북부지역과 강원 휴전선 접경지역(철원, 화천, 양구)을 방문하다 자칫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미 다녀온 경우에는 10일 이상 축산관계 시설을 방문하지 말고 축산관계자와의 만남도 삼갈 것을 요청했다.

    박재명 동물방역과장은 “단풍철을 맞아 경기북부지역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ASF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산행 시 위험지역 탐방을 자제하고 산에 남은 음식물은 버리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