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온정 가득한 ‘괴산’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충북 괴산군 지역 사회가 복지 사각지대를 보듬는 훈훈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9일 괴산군과 각 지역 기관 단체들에 따르면 저소득 가구와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를 돕는 사랑의 후원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이날 청천면 기관단체장협의회(협의회장 노현호)는 면내 6개 저소득가구에 60만원 상당의 고기, 식료품 등을 전하는 나눔 행사를 가졌다.

청천면 기관단체장협의회는 매년 명절 나눔 행사를 통해 독거노인 및 저소득가구를 지원하고, 쌀 등 생필품이 필요한 가정에 맞춤형 현물지원과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청천면 기관단체장협의회 회원으로 구성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청천사랑 희망나눔’이란 슬로건을 걸고 보다 촘촘한 복지인적안전망 역할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청천면 기관단체장협의회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천119 안전센터도 힘을 보탰다.

청천119 안전센터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5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기탁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기원했다.

불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정경범·김종설, 이하 협의체)는 9일 송편과 밑반찬 등을 만들어 면내 80여 독거노인 및 장애인가구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매년 자체적으로 반찬 지원봉사를 하는 주민자치위원회 회원 30여 명과 협의체 회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김종설 민간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반찬을 지원받은 분들이 따뜻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정겹고 따뜻한 불정면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괴산군협의회’(회장 장영호)는 괴산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괴산군 명품사과 8박스(2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장 회장은 “민족 고유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나눔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한가위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하게 됐다. 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빨리 정착하고, 가족 간 존중과 배려를 통해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뤄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한석수 센터장은 “명절이면 고국이 더욱 그리워지는 이주여성들에게 선물을 전해 주신 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성에 감동하고 위로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괴산군의회(의장 신동운)도 추석 명절을 앞둔 9일 관내 14개 저소득가구에 후원물품(가구당 쌀 1포/20kg)을 전달했다.

신 의장은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명절만큼은 풍요롭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위문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는 괴산군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