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한국 주장 납득할 수 없다” 파장정의당“보은군은 ‘위안부’ 피해 겪었던 이옥선 할머니 거주했던 곳”
  • ▲ 정상혁 보은군수.ⓒ보은군 홈페 캡처
    ▲ 정상혁 보은군수.ⓒ보은군 홈페 캡처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이장단 워크숍에서 ‘친일’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27일 정 군수가 지난 26일 ‘주민소통을 위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주장한 내용을 듣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정 군수가 ‘일본의 돈을 받아 산업단지를 만들었다. 5억달러를 받았고 한·일 국교 정상회담 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일본은 생각하고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사인을 했으면 지켜야 한다. 그것을 무효화 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공인된 약속을 안 지킨다고 그런다. 일본은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한국만 아니라며 계속 사과하라는 건 납득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정 군수의 발언은 아베정권이 주장하는 내용과 다를 바 없다. 아베의 말을 한국어로 번역했다고 해도 믿어질 정도”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박정희, 박근혜 전 대통력의 합의는 피해자와 논의 없이 진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절차상 문제와 오랜 시간 동안 싸워 오신 할머님들의 활동을 무시한 것이다. 전범국가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끝난 걸로 생각하는 것은 즉각 거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무엇보다 보은군은 ‘위안부’ 피해를 겪었던 이옥선 할머니가 거주했던 곳”이라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중국에서 2년 동안 온갖 고초를 겪고 보은에 정착한 뒤 2000만 원을 보은군장학회에 기부하고 보은군에 남다른 사랑을 표현했다”고 회고했다.

    정의당은 “2017년 10월 보은읍 ‘뱃들공원’에는 소녀상이 건립됐고, 제막식에 정 군수도 참석한 걸로 확인됐다. 정 군수는 소녀상 제막식에 위선으로 참석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데일리가 정 군수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아직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태며 관련 부서 책임자들도 각종 회의를 이유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