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건설사, 28일 오후 3시 많은 비에도 포장공사 “비 오는 날 포장 아스팔트 강도 약해지고 도로접착 문제… 부실공사 우려”
  • ▲ A건설사가 28일 오후 3시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청주문화산업단지 내 진‧출입 도로에 대한 아스콘 포장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A건설사가 28일 오후 3시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청주문화산업단지 내 진‧출입 도로에 대한 아스콘 포장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장맛비가 내린 날 도로에 아스콘 포장을 해도 괜찮을까?

    충북 청주 A건설업체가 28일 장맛비가 내리는 중에도 아랑곳없이 청주시 청원구 314 청주문화산업단지 내 진‧출입 도로에 대한 아스콘 포장을 강행했다.

    이날 청원구 지역에는 장맛비가 오락가락했으며 오후 3시쯤에는 소나기가 내렸지만 A건설업체는 “이날 이 정도의 비는 도로포장을 해도 괜찮다”며 공사를 강행했다.

    A건설회사 관계자는 “폭우가 내릴 때는 포장을 하지 않았고 비가 잦아들었을 때 아스콘 포장을 했으며 경사로 등은 비가 고이지 않았다”면서 “평일에 도로포장공사 일정이 잡혔지만 심각한 주차문제 때문에 휴일에 부득이 공사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청원구 지역에는 20mm의 비가 내렸다.

    도로공사 표준 시방서에 따르면 ‘비가 내릴 경우 부실공사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즉각 작업을 멈춰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비가 오는 날에 포장을 할 경우 아스팔트 강도가 약해지고 도로접착에 문제가 생겨 도로 파임의 원인이 돼 비가 오거나 대기 중에 수증기가 있을 때 시공을 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청주문화산업단지 주변 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