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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비중이 늘면서 노인학대의 가장 큰 가해자는 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해 도내에서 노인학대로 신고 된 사례는 모두 616건으로 이 중 140건이 학대로 분류됐다.
학대 유형별로는 가정 내 학대가 92.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해자 유형을 보면 아들 54건(37.5%), 배우자 43건(29.9%), 본인 13건(9.0%), 기관 8건(5.6%), 기타 26건(18.0%)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2016년 24만690명(15.1%), 2017년 25만2434명(15.8%) 2018년 26만1763명(16.4%)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학대 건수도 2015년 684건이 신고 돼 167건이 학대로 밝혀졌고, 2016년에는 589건이 접수돼 194건이, 2017년에는 649건이 신고 돼 165건이 각각 학대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이는 신고와 학대 판정이 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줄어들지 않는 것이어서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노인학대의 경우 가족이라는 이유로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피해 사례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노인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홍보 활동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충북도는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해 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 2개소와 학대노인 전용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노인 학대 상담전화도 24시간 운영해 노인 학대 신고 및 상담 상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원춘 노인장애인과장은 “노인학대 신고 사례가 적은 것은 노인 학대를 가정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인식하거나, 가족 처벌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학대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예방하기 위해 경로당, 복지관 등으로 찾아가는 이동 상담과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