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음악영화제’ 개막·상영작, 음악·이벤트 등 프로그램 공개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란 주제로 내달 8일부터 개최되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 기자회견이 8일 제천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개막·상영작, 음악·이벤트 등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무영 감독의 사회로 제천시민보고회를 겸해 열린 기자회견에는 이상천 시장, 홍석용 시의장, 허진호 집행위원장, 관내 문화예술 관련단체, 시민,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허진호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전체 개요를 전진수·설경숙 프로그래머의 개막·상영작 소개, 설승아 사무국장이 음악·이벤트 프로그램 설명 등 영화제 전반의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영화 ‘스윙키즈’,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연출을 맡은 공식 트레일러도 상영됐다.

음악영화제 측은 지난해보다 확장된 영화음악 프로그램으로 더욱 탄탄해진 아티스트 라인업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올해는 역대 최다 편수인 36개국 126편(중장편 51편, 단편 75편)의 음악영화가 8개 섹션으로 소개된다.

전반적인 영화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청풍호반무대와 동명로77무대(옛 동명초)에서 열리는 ‘원 썸머 나잇’과 심야 디제잉 프로그램인 ‘쿨 나이트’, 뮤직 토크 프로그램 ‘JIMFF 라이브 뮤직 토크’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은 매일 각기 다른 콘셉트를 선보이며 9∼11일 진행된다.

첫날인 9일 ‘미스터리 유니버스’에서는 시네마 콘서트로 무성영화 ‘폴란드 무용수’ 상영과 함께 연주자 마르생 푸칼룩이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고 이후 헤이즈, 선우정아, So!YoON!, 쎄이의 공연이 이어진다.

둘째 날인 10일 ‘문라이트 샤워’에서는 스폐셜 스테이지로 레게 강 같은 평화(스컬&하하), 휘성, 죠지, 위아더나잇의 무대와 시네마 콘서트로 무성영화 ‘이기주의자’가 마르생 푸칼룩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열린다.

마지막 날인 12일 ‘동명로77무대(옛 동명초)’에서는 김창완 밴드와 에일리가 무대에 오르고 한국영화 고전 ‘별들의 고향’이 상영된다.

전야콘서트로 7일 동명초 옛터에서는 노라조, 크라잉넛, 박현빈 등 인기가수들의 뜨거운 무대로 펼쳐진다.

음악 토크 프로그램 ‘JIMFF 라이브 뮤직 토크’는 10일, 11일 이틀간 제천시문화회관에서 열린다.

10일에는 ‘시인과 배우, 영화와 시로 만나는 우리 시대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시인 박준, 배우 이윤지, 피아니스트 고희안이 참석하고, 11일에는 ’사람의 체온을 담은 필름‘ 고(故) 류장하 감독 이야기로 영화감독이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허진호 감독과 조성우 음악감독, 배우 최수영과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이야기를 나눈다.

심야 파티 프로그램 ‘쿨 나이트’는 장소를 옮겨 청전동에 위치한 롤러몬 롤러장에서 9, 10일 진행된다.

이상천 조직위원장(제천시장)은 “제15회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시민 속으로 들어가며 악수를 청하고 있다”며 “충청권 대표 이벤트이자 국내 3대 대표영화제로 우뚝 선 이번 영화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손을 꼭 잡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천과 서울에서 열었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을 내년부터는 제천에서만 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내달 8∼13일 청풍호반과 제천시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롯데호텔 서울에서 이상천 제천시장, 허진호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정수정(크리스탈)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기자회견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