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환승센터’ 조성… 시내버스·택시·일반차량 동선 분리키로
  • ▲ 청주시청 본관.ⓒ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청주시청 본관.ⓒ뉴데일리 충청본부 D/B

    교통 정체로 불편이 컸던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주변 교통환경이 나아질 전망이다.

    청주시는 2일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의 원활한 교통흐름과 시민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간이환승센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터미널을 이용하기 위해 버스, 택시, 자가용 등이 집중돼 전면 도로는 항상 복잡하고 교통사고 위험마저 상존하는 실정이다.

    버스정류장에는 불법주정차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단속용CCTV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일반차량과 택시의 하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버스는 제 위치에서 정차하지 못하고, 승객은 도로까지 나와 승하차하는 일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같이 버스와 택시·일반차량의 이용공간을 분리시킬 수 있는 간이환승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간이환승센터는 시외버스터미널 전면 도로인 풍산로를 일부 조정하는 것이다. 사업비를 크게 들이지 않고도 조성 가능하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이곳에서는 택시와 일반차량의 ‘하차’만 가능하고, 택시승차는 승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시는 간이환승센터가 조성되면 터미널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승하차 공간제공은 물론 교통혼잡 해소와 보행자 안전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광수 교통정책과장은 “간이환승센터가 조성되면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돼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분들께 보다 나은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버스, 택시 운수종사자와 자가용을 이용해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께서 교통질서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