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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세워서 키워요”… 소형 수박 생산에 ‘적합’

충북농기원, 수직재배기술 연구… 소비자 트렌드 부합

입력 2019-06-13 11:01 | 수정 2019-06-13 17:36

▲ 수직유인기술을 이용한 수박 재배 연구 현장.ⓒ충북도농업기술원

수박 넝쿨을 수직으로 뻗을 수 있도록 해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소비자와 생산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직유인재배’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직유인재배는 재배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포복재배’(눕혀 키우기) 대비 3배 이상의 밀식이 가능해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연구결과 ‘I자형’ 지주유형으로 주간거리를 20cm로 밀식해 착과시킬 경우 기존 중·대형과 품종을 2~3kg 정도의 소형 과일로 생산할 수 있고, 상품수량은 10a 당 2.6~2.9배 증가했다. 농가의 소득 증대도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수박 소형과를 포복재배하면 대형과에 비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떨어지고 판매 시 중량단위로 단가가 형성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한 포복재배는 덩굴 유인, 측지(곁가지) 제거 등 작업 자세 불량으로 노동력이 많이 필요해 작업 개선이 필요했다. 농촌인구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으로 시달리는 농촌의 작업 현장을 개선할 필요성이 절실했다.

수박연구소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의 소형과를 생산하기 위해 기존 대형과 생산용 포복재배 방식을 개선해 수직유인재배라는 새로운 재배방식을 고안해 농업현장에 접목하는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시장의 요구에도 부합하는 기술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싱글슈머(핵가족, 1인 가구)가 늘면서 상품도 심플・스몰 제품이 인기를 얻는 추세고, 수박도 대형과(8~10kg)에서 중·소형과(5kg이하)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서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소형 과일의 안정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수박연구소 노솔지 연구사는 “수출대상국이 요구하는 규격 과수 생산기술과 내수전용 소형과 수직재배 생산 매뉴얼을 만들어 소형 수박의 안정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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