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 북벽’ 행초서 출품… 문화체육부장관상·상금 150만원
  • ▲ 25일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1회 퇴계 이황선생 추념 전국서예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홍영택씨(왼쪽)가 수상 후, 류한우 단양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서예협회 단양군지부 제공
    ▲ 25일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1회 퇴계 이황선생 추념 전국서예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홍영택씨(왼쪽)가 수상 후, 류한우 단양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서예협회 단양군지부 제공

    제37회 단양소백산철쭉제기념 ‘제21회 퇴계 이황선생 추념 전국서예대회’에서 홍영택씨(46·충북 충주시)가 대상을 차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1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홍 씨는 이번 대회에서 입재 강재항의 ‘영춘 북벽’을 한문(행초서)으로 출품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2년 충주시 동량면으로 귀촌해 취미로 서예를 시작한 그는 한문에 매료돼 6년 전, 임계 전한숙(한국서예협회 부이사장)으로부터 사사를 받아 왔다.

    25일 충북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서예 최고를 자칭하는 400여명이 참가해 한글과 한문, 사군자(문인화 포함) 등 3개 실기부문으로 나눠 각자의 실력을 뽐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서예대회는 조선시대 단양군수를 지낸 대유학자 이황 선생의 사상과 이념을 기리고 서예예술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소백산철쭉제를 맞아 매년 열리고 있다.

    참가비 없이 서예동호인들의 침목과 우정의 화합 한마당인 이번 대회는 대학과 일반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 ‘휘호 명제’는 한글·한문부문은 입재 강재항의 ‘영춘 북벽’, 퇴계 이항의 ‘도담삼봉’, 문인화 부문 한문은 ‘萬古丹丘絶景 暫忘塵俗憂’, 한글은 ‘예로부터 아름다운 단양의 경치는 잠시라도 인간세상의 걱정을 잊게 해주네’로 대회가 치러졌다. 

    최우수상에는 한글부문에 참가한 김정자 씨(세종시)가 선정돼 충북도지사상을 차지하고 우수상 6점과 특선, 입선 등이 선발·시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