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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미래 한국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조속하고 과감한 정책결정과 지자체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충북을 비롯한 광주, 대전, 세종, 강원, 충남, 전북 7개 시·도와 국회 정우택 의원을 비롯한 10명의 국회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강호축 국회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강호축이 개발되면, 강원과 충청, 호남간 인적·물적·문화적 교류와 상호소통이 더욱 원활해 질 것”이라며 “강원과 충청, 호남 간에 친구와, 동창, 사돈도 더 많이 생겨나서, 모두가 바라는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기반이 되고, 4차 산업혁명을 도입해 화장품·제약 등 경박단소(輕薄短小)형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백두대간 국민쉼터에서 국민들이 지친 마음을 재충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 충청, 강원을 잇는 강호축에 북한, 시베리아, 유럽으로 연결 되는 철도가 완성되면 강호축은 남북 평화 축으로, 더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향하는 꿈의 실크레일로 발전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하지만 강호축 개발을 위해서는 1월 예타 면제된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에 오송·원주 연결선 등이 추가로 반영돼야 하고, 호남고속선과 충북선, 중앙선, 원강선을 연결해야 한다”며 “지난 1월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반영에 이어, 현재 수립중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도 강호축을 반영해 국가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근거를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강원 원주을)은 “강원도는 풍부한 청정자연환경 자원을 통한 관광산업과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강호축 또한 기업도시, 경제자유구역, 첨단의료복합단지 등등 풍부한 미래 산업 혁신인프라를 많이 보유한 곳으로 관련 교통망과 산업을 적절하게 배치한다면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소통하는 대한민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의 비전과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30년 이내 대한민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39%가 소멸위기에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목표인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부’, ‘더불어 잘 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통해 분권과 혁신, 포용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강호축 종합 발전계획’ 주제 발표를 통해 “강호축은 남북평화교류 협력의 한반도 통일 및 유라시아 지향 축이 될 것”이라며 “과거 불균형 압축성장의 결과로 나타난 양극화 극복,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포용 성장, 강호축 성장 잠재력 증대를 통한 한국경제 저성장 극복, 지역 간 갈등 해소를 통한 사회적 갈등 해결, 지방소멸 위기 극복 등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강호축 발전을 위해서는 제 5차 국토종합계획에 강호축 의제를 반영해 확고한 국가적 아젠다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 강호축 발전포럼을 구성해 전국적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간 소통과 통합을 위한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를 방안으로 호남주민 KTX요금 인하를 들고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에 따른 추가비용을 해결하고, 강원~호남 간 심리적 거리 극복을 위한 청년 만남의 장과 같은 축제도 열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여기에 8개 시도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