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대한독립 만세”… ‘그날의 함성’ 울려퍼진다

3·1운동 100주년·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1일 ‘민족의 성지’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또한 충남과 천안, 대전·충북·세종지역 등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3·1운동 100주년·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 등도 지역별로 마련된다.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1일 1919명의 명예독립운동가와 관람객들이 함께 ‘대한독립 만세 행진’이 진행된다. 100년 전 그날의 함성과 감동을 느끼는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낮 12시30분부터 60여분 동안 진행한다.

이어 육군3군사령부 태권도 퍼포먼스 공연과 육군군악의장대 공연, 난장앤판의 풍물놀이 및 줄타기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더글러스 C-47 수송기 탑승, 국가상징물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역사인물 뱃지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국궁체험, 캐리커쳐, 느린 우체통 엽서보내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국가상징물인 태극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자 겨레의 큰 마당에 전체길이 110m 중 절반인 55m에 약 500여기의 태극기를 설치한 ‘3·1 태극기 터널’을 조성해 방문한 국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독립기념관과 인접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 열사 사적지와 아우내장터에서는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아우내 봉화제’가 열렸다.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유관순 열사와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아우내 대한독립 만세운동을 재연하기 위해 해마다 진행하는 행사다. 봉화제 행사에는 병천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수, 유관순 열사 및 순국자 추모각 참배, 기념사·봉화탑 점화·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이어 유관순 열사 사적지∼아우내장터 구간(1.4㎞)에서 횃불 행진과 만세재연이 펼쳐진다. 이어 독립만세 기념공원에 도착해 만세삼창과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다음은 1일 충청권에서 개최되는 3·1운동100주년·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주요행사다.

◇충남도
△3·1운동 제100주년 기념식=1일 오전 10시~11시30분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3·1운동 제100주년 기념 만세운동 릴레이 재현행사=17일까지 시군별 행사장 

◇천안시
△유관순 세계화 청소년 발대식=오후 1시 아우네 독립만세 기념공원 △3·1운동 제100주년 기념대회=오후 2시 삼거리공원 △나라사랑 걷기대회-기념식 후 낮 12시5분 독립기념관 △3·1운동 제100주년 기념 독립만세페스티벌=1일 오후 3시 종합운동장(오륜문 광장) △뮤지컬콘서트 ‘유관순’=저녁 7시 예술의전당

◇세종시
△3·1운동 제100주년 기념 자전거퍼레이드=오전 9~10시 호수공원 일원 △3·1만세운동 제100주년 기념식=오전 9시 호수공원 △권역별 만세운동=오후 2시 조치원시장·전의시장·금남시장 동시 진행 △오케스트라 애국가 합창경연대회=오후 3시30분 호수공원 중앙광장 특설무대 △세종 횃불만세운동 거리행진=오후 6시 고용노동부~호수공원 △3·1만세운동 재현행사 폐막식=저녁 7시30분 호수공원 △독립운동 뮤지컬 페스티벌=저녁 8시 호수공원 특설무대

◇대전시
△플래시몹 ‘1919 대한독립만세’=1일 오후 5시 으능정이거리 △3‧1운동 100주년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의 특별전 ‘1919대전감옥소’=1일 대전시 중구 중촌동 △제100주년 3‧1절 기념식=1일 오전 11시 15분 시청사 2층 로비 △3‧1운동 100주년 기념문화행사=오전 10시 중구 선화동 독립운동가 거리 △자전거대행진=오전 11시 엑스포시민광장 △대전시민 3‧1평화행동 =1일 오후 2시 대전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

◇충북도
△제100주년 3‧1절 기념식=1일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만세거리재연행진=오후 2시 청주 성안길 △3‧1절 100주년 나라사랑 걷기대회=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