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모교사랑에 빠진 ‘단양중발전후원회’

올해까지 후원금 1억6000만원 기탁…면학분위기 조성 큰 힘
운동부·연세대 멘토링·한중교류·장학금·환경개선 사업 지원

목성균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2.08 10:23:24

▲ 박명호 단양중학교발전후원회장(왼쪽)이 단양중학교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단양중학교

충북 단양중학교와 ‘15년째 사랑’에 빠진 유별난 동문들이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후배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2005년 발족된 충북 단양중학교발전후원회(회장 박명호)가 올해도 어김없이 모교인 단양중에 발전기금 850만원을 기탁했기 때문이다. 

단양중 동문들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단양중발전후원회는 80명의 회원이 1인당 월 회비 1만원의 후원을 통해 당당한 세계 속의 ‘단중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돕고 있다.

발족 당시, 200여 명의 회원들로 출발했던 후원회는 첫해인 2005년 1000만원을 2006∼2009년에는 2000만 원씩의 발전기금을 학교에 전달, 학생들의 면학분위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경기 불황 등으로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지역을 떠나는 동문들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후원회 회원이 80명으로 감소했다.

후원회는 올해까지 매년 750∼850만원의 발전후원금을 학교에 전달했다.

단양중발전후원회가 올해까지 학교에 기탁한 후원금은 모두 1억6000만원이 훌쩍 넘고 있다.

기탁된 후원금은 학교 운동부 운영비(육상·볼링부), 단양중만의 전통인 연세대학생 멘토링사업 지원, 한·중교류사업, 장학금, 환경개선사업 등에 쓰여 진다.
 
후원금 모금은 회원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해 매월 자동인출돼 모아지고 있다. 특히 후원회는 이 학교 32회 졸업생 30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단양중발전후원회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이 학교와 인연이 없는 주민들과 상인들까지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다.

박명호 회장은 “발족 당시에는 동문들 간에 화합을 다지고 후배들과 지역 교육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고 싶어 장학회 출범을 계획했지만 기존 ‘단양장학회’ 운영으로 쉽지가 않았다. 지역을 사랑하는 동문과 주민들의 사랑으로 ‘마을이 학생을 품는 작은 도시 단양’이 될 수 있도록 후원회를 내실 있게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작은 소도시에서 학교발전후원회 운영이 15년 간 이어지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며 “후원회가 영구적으로 운영돼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귀띔했다.

1945년 단양공립공업전수학교로 개교한 단양중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실적으로 지난해 ‘1회 대한민국교육문화체육공헌대상’에서 교육부문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72회 개교를 맞는 단양중은 1만 51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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