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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제천시장은 9일 환경 관련 집단민원과 관련해 “존재 가치가 시민에 있음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으며 시민의 이해 없이 처리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피해가 발생한다면 반드시 시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발생한 일련의 ‘환경 관련 집단민원’으로 인해 제천이 또 다시 갈등과 혼란 속에서 분열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거 없는 사실을 가지고 지역갈등과 이기주의를 조장하는 비합리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시민생활과 밀접한 환경관련 인·허가 민원처리 시 ‘시민의 행복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확고한 원칙 아래 행정처분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강제2동 아스콘공장 증설 관련 복합민원은 지난해 A레미콘업체로 부터 공장증설 승인신청서가 제출된 후, 현재 해당부서에서 행정절차가 이행 중에 있으며 관련 법 및 공·사익 비교 형량을 검토해 결정 할 사안이지만, 시민건강과 주거환경권이 최우선 보장되도록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제동 일대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폐기물재활용업체 천남동(사리골)이전과 관련해서는 “주변지역 1Km지역 내 주거지역과 학교가 없고 산으로 쌓인 분지형상을 이루고 있다”며 “폐기물운송차량이 주택가나 시내 간선도로를 통과하지 않고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곧바로 진출입 할 수 있는 여건 등을 종합해 보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앞선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한 “현재 가동 중인 이 업체는 공정상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장”이라며 “지난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대기시료 검사결과 판명된 사실”이라고 말해 주민들의 이전 주장은 받아드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현재 강제동 일대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재활용업체의 사리골 이전에 대한 문제는 업체 가동 전 이뤄진 명도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지, 현재 업체에서 환경오염을 발생시켜 이전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자원관리센터에서 3년에 한 번씩 실시하고 있는 ‘환경상 영향조사’와 병행해 이전 후 3년 동안 매년 환경상 영향조사를 실시해 주변지역의 환경변화 추이를 면밀하게 검토 및 관리할 계획이다. 지역민의 환경피해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