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년 예산 2조 3353억…시의회 제출한 시장, 20일 청주시의회서 ‘시정연설’
  • ▲ 한범덕 청주시장이 20일 청주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이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20일 청주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이다.ⓒ청주시

    충북 청주시 내년도 예산은 2조 3353억원으로 편성됐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0일 제39회 청주시의회 정례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지방분권의 거대한 물결 속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지역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며 “취임 4개월 여 동안 청주시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 해답을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에 담았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시정 연설에서 △안전이 기본되는 든든한 안심 사회 △자연과 조화되는 쾌적한 환경 조성 △모두가 향유하는 포용적 복지 구현 △창의가 넘쳐나는 건강한 문화 실현 △더불어 성장하는 잘사는 경제 발전 △고르게 활력있는 지역간 균형 도모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적 행정 운영 7개 분야별 시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전 생애동안 시민들의 삶을 빈틈없이 포용해 주는 것과 시민들의 희망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미래의 씨앗을 뿌려주는 것을 청주시의 핵심 역할”이라고 제안했다.

    시는 2019년에도 주요국들의 보호무역 정책,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우리 경제에 불리한 여건이 지속되면서 저성장과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러한 여건을 감안해 ‘서민생활 안정, 안전환경,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중점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

    시는 이를 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 아동수당, 영유아보육료를 충실히 반영하고, 주거 복지 실현을 위해 행복주택과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청년, 대학생, 신혼부부 그리고 취약계층에게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시는 중산층과 서민 삶의 안정을 위해 3만개 이상의 공공형 일자리 공급과 취약계층 사회적 일자리 지원 사업, ‘청주사랑 론(loan)’ 등 정책자금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점점 증대됨에 따라 안전을 시정의 기본 목표로 정하고 수곡동과 복대동 상습침수지역에 우수저류시설 설치, 교통안전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과 동시에 최근에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예측, 저감, 배출, 보호 4가지 분야에 대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는 한편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문화로 개선해 차량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공원 일대를 사적공원화하고 무심천 동쪽 지역인 사직동 추모공원, 고인쇄박물관, 정북동토성, 상당산성을 잇는 역사문화벨트를 구축하는 한편 부모산 일대 명소화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또한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권역별 체육인프라를 마련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가 우선이라는 원칙하에 학교와 학생 관련 지원 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시는 지역간 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지역별 특성과 주민 삶의 질을 고려한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무심천을 경계로 동쪽 지역은 천오백 년 고도의 전통문화도시로, 서쪽 지역은 4차 산업혁명을 아우르는 최첨단도시로 만들어가며 특히 오송을 미래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 지원, 정주여건 개선, 발전 전략 수립에도 소홀함 없이 추진해 간다.

    시는 원도심 지역의 슬럼화와 정주여건 악화가 진행됨에 따라 주민 참여를 기본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은 살리고 창의성을 더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예산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일하는 방식과 사고를 혁신해 급변하는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8급 직원 본청 발탁 확대, 직위공모제, 미래 신기술 전문공무원 양성 등 인사제도를 혁신하고, 본청 3층을 좌석공유제를 핵심으로 한 스마트오피스로 개편해 융합과 소통 중심의 공간으로 재편해 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제시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당초예산 대비 8.26%가 증가한 2조 3353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장은 “모든 시민이 더불어 행복한 함께 웃는 청주 실현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과 의원님들의 지혜를 항상 경청하겠다”며 “대립과 갈등을 포용하고 시민의 안전과 기본적인 삶을 책임져나감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청주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