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유산균 발효 공법’으로 새 소득원 발굴
  • ▲ 새로 개발된 아로니아 소스.ⓒ충북도농업기술원
    ▲ 새로 개발된 아로니아 소스.ⓒ충북도농업기술원

    신의 선물로 알려진 ‘아로니아’가 과일 주스에서 식재료용 소스로 개발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아로니아에 유산균을 첨가해 떫은 맛을 없애고 기호도를 향상시킨 ‘아로니아 발효소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9일 특허 출원까지 완료한 아로니아 소스는 아로니아즙에 김치유산균을 배양해 떫은 맛이 없어지고 항산화 활성화 기능을 증진시킨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다시 유자청이나 올리브 기름 등을 첨가해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식감을 낼 수 있게 됐다.

    항산화 등 아로니아의 기능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식재료의 소스로 옷을 새로 갈아입게 된 것.

    이처럼 소스로 개발된 배경은 아로니아가 색이 좋아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잠재성 때문이다.

    여기에 다량의 안토시아닌 등을 함유해 항산화 활성, 항염증 및 항당뇨 효과 등 다양한 기능이 우수한 신수요 작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아로니아는 다량의 타닌 성분으로 인해 떫은 맛이 강해 생과로 이용하기 보다는 가공용으로 개발되어 왔다.

    현재까지 주로 착즙액, 농축액, 분말 등 단순가공 형태로 제조 판매 되고 있다.

    이제부터는 각종 요리에 아로니아 소스를 첨가해 새로운 맛을 낼 수 있게 됐다. 항산화 기능은 덤이다.

    야채 샐러드에 드래싱으로 뿌려 먹어도 좋고, 스테이크에 찍어 먹어도 일품이다.

    전국적으로 전북, 경북, 충북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고, 이로 인해 판로 개척이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이와 관련, 충북농업기술원은 아로니아의 소비촉진을 위해 최근 5년간 잼, 주스, 식초, 곤약젤리 및 분말식초 등 다량의 기술을 개발했다.

    특허출원과 등록을 마친 뒤 통상실시 계약을 통해 농식품 가공업체에 기술이전도 해 오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엄현주 박사는 “이 기술은 충북도내 향토음식연구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하고, 통상 실시도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아로니아의 다양한 기능성 가공식품을 개발해 도내 아로니아 재배농가와 가공업체의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