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군수 “진천 등 인근 지자체도 성공 위해 팔 걷을 것”
  • ▲ 조병옥 음성군수와 송기섭 진천군수가 1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성공과 관련한 감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박근주 기자
    ▲ 조병옥 음성군수와 송기섭 진천군수가 1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성공과 관련한 감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박근주 기자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에 성공한 조병옥 음성군수가 이를 계기로 “중부 4군 발전의 기폭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17일 조 군수는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송기섭 진천군수와 함께 한 기자회견을 통해 “중부4군 발전과 혁신도시 시즌2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남은 과정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조 군수는 “중부4군의 절실한 염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충북혁신도시로 오게됐다”며 “그동안 성원을 보내 준 도민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확정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26만 중부4군 군민과 163만 충북도민의 한 뜻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인접 군 간의 상생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칭찬에 걸맞게 전국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조 군수는 “이번 결정으로 전국 소방공무원들은 2시간 내에 도착해 신속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고, 중부4군은 의료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게됐다”며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확정으로 모든 것은 달라질 것이고 이를 위해 모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 군수는 “조성단계부터 충북도 및 음성·진천·유관기관과 TF팀을 구성해 가동하고 충북혁신도시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치유복합문화밸리’ 등 치유환경을 조성해 환자 및 보호자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도록 하고, 2017년 공모로 선정된 ‘국민체육센터’(수영장)도 조속히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조 군수는 “TF팀에는 음성군은 물론 소방방재청·충북도·중부4개 군이 모두 참여하도록 해 사업이 빈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다음 달 내로 이러한 예비 조직 구성을 마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음성군은 현재 산림치유복합문화밸리 조성을 위해 함박산과 맹동저수지 일원을 중심으로 사업 기본계획을 마련 중이다.

    국민체육센터도 지난 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3만㎡의 부지와 30억 원의 예산이 마련된 상태다.

    그는 “이를 통해 충북혁신도시를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 모델로 발전시키고, 지역균형 발전의 표본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설계 및 건축 공사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시즌2’는 전국 16개 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 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붙여진 구호다.

    송기섭 군수도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주변의 이웃과 힘을 모아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과정에서 진천군이 양보하고 힘을 하나로 모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진천군을 비롯한 중부4군은 전국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치료와 치유의 공간이 되도록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에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복합치유센터 성공을 위해 괴산과 증평군도 예산의 10% 범위 내에서 현금 지원을 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이미 이시종 지사가 50억 원의 도비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도비와 이들 지원을 약속한 지자체의 지원금을 합하면 약 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전날 소방관들의 화상과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 후보지로 충북혁신도시를 확정했다.

    충북혁신도시는 2006년 686만9000㎡ 부지에 99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0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1개 기관은 현재 공사 중이다.

    이들 기관에는 현재 약 2700여 명이 근무 중이고 지난 5월 말 기준 이 곳에는 7174세대 1만8289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