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公約] 보은군수 선거戰 ‘역대급 사전투표’…댐 건설 ‘공방’

당락 결정?…‘4인4색’ 공약, 학생수당 신설·폭우피해 방지·소통·대기업 유치

이민기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6.12 18:44:58

▲ 사진 왼쪽부터 김인수 후보, 정상혁 후보, 구관서 후보, 김상문 후보.ⓒ각 후보 선거사무소

충북 보은군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승자가 누가될 것인가에도 덩달아 관심이 높다.

보은군은 지난 8, 9일 사전투표 결과 가장 높은 투표율인 36.9%(충북 총투표율 20.75%)를 나타냈다.

보은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인수 후보, 자유한국당 정상혁 후보, 바른미래당 구관서 후보, 무소속 김상문 후보 등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2강·1중·1약’의 판세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 KBS 청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5일 도내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p 시·군별 ±4.4%p, 응답률 15.7%) 결과 정 후보는 지지율 33.7%를, 무소속 김 후보는 32.5%를 각각 얻었다.

민주당 김 후보는 20.4%를 얻었고 미래당 구 후보는 2.9%에 그쳤다.

선거 막판까지 사활을 건 공방전은 이어지고 있다. 무소속 김 후보는 지난달 23일 보은군청에서 “마로면에 1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대기업이나 우량기업을 유치하겠다”면서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보청천과 삼가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소형댐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한 게 발단이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 후보, 정 후보, 구 후보는 공동성명을 내고 “불가능한 일이다. 허구에 가득찬 댐 공약”이라며 “댐 또는 보가 건설되면 마로면, 보은읍, 삼승면, 탄부면 일부 지역에선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여름엔 보청천과 삼가천에 녹조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맹성토했다.

후보자들은 각각 학생수당 신설·폭우피해 방지·소통·대기업 유치 등 ‘4인4색’의 5대 공약을 내놓으며 마지막까지 표심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김 후보는 보은농고(현 충북생명산업고)와 영동대를 졸업했고 JC 보은군 회장, 민주평통 보은군 협의회장, 보은군의회 부의장, 충북도의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그는 “보은에서 태어나 평생을 보은에서 살았다. 지역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다”면서 5대 공약을 내놨다. △학생수당 신설 △65세 이상 어르신 장례비 지원 △비룡 저수지 둘레길 조성 △지역화폐 발행 △농업예산 대폭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농업예산과 관련해 “군 예산의 22%선인 농업 관련분야의 인구 구성비율(38%)을 감안해 관련 예산을 확대 시켜 나가겠다”며 2019년 예산 편성 시 20% 후반대의 예산을 편성해 점차적으로 30%대까지 늘려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기계 사업소 신설과 농산물 인터넷 판매망 구축 등을 약속했다.

‘3선 가도’에 나선 정 후보는 청주농고와 충북대를 졸업했고 농촌지도직 7급 공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충북 4H본부 부회장, 충북도의원, 보광산업(주)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민선5·6기 지선에서 잇따라 군수로 선출됐다.

정 후보는 “지난 8년간 도덕성과 능력 있는 일하는 군수가 되고자 노력했다”면서 “보은군청은 2015년 전국자치단체 경쟁력 부문에서 2위를 했고 사상 처음으로 2018년도 예산 3555억3900만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5대 공약으로는 △집중폭우 피해 방지사업 △낡은 교사 정수장 이전 △농산물 산지유통판매센터 건립 △건강 수목원 조성 △군립 추모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보은군유지 말티재 주변 임야 431ha 중 100ha에 간기능 개선 숲 등 7개 분야 수목원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구 후보는 청주공고와 충북대를 졸업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충북지역 본부장,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안전·보안처장, 주성대학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현재 바른미래당 농어민위원장을 맡고 있다.

5대 공약의 첫 번째 약속으로 소통을 제시하면서 군수 군정 브리핑의 정례화 및 군민과의 대화 분기별 추진 등을 이행방법으로 꼽았다.

또 전국 규모의 한우축제 개회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보은읍 시가지 공용주차장 타워 신축 △속리산 대형콘도미니엄 유치 △자녀 출산지원금 대폭지원 등을 내놨다.

구 후보는 “고향을 떠나 있으면서 잠시라도 보은을 잊은 적이 없다”며 “관행과 부조리를 없애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보은군의 희망찬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 후보는 보은농고를 명예졸업했고 방송통신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경제산업 특보 등을 역임했고 현재 보은장학회 이사장, IK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지방자치 24년 보은군은 인구·재정 자립도 모두 전국 최하위권으로 새로운 발전의 변화가 절실하다”며 “변해야 살 수 있다. 인구 5만을 이뤄 내겠다”고 공언했다.

5대 공약으로는 △1000명 규모 대기업 유치 △보은우시장 이전 및 현대화 △중·고교생 시내버스 요금 50% 지원 △취수장 조기 완성 △군수월급 지역사회 발전에 환원 등을 제시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정리 군유림 330만5785㎡(100만평) 개발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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