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초봉 3000만원 일자리 5000개 창출”, 우 “첨단실버산업특별시 T/F팀 발족”
  • ▲ 좌로부터 조길형·우건도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캡처
    ▲ 좌로부터 조길형·우건도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캡처

    불과 이틀을 남겨 둔 6·13 지방선거 충북 충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후보와 자유한국당 조길형 후보의 양자대결로 펼쳐지며 오차범위 안에서 혼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으로 사법기관에 고소·고발하는 사태로 얼룩지고  있다.

    특히 우건도 후보가 공약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전 세대 보급 시 ‘자부담 20만원’ 관련 공방 및 세계무술공원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빛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충주라이트월드의 ‘흉물화’로 인한 원상회복 등을 쟁점으로 충주라이트월드가 우 후보를 상대로 협박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영업방해 등의 고발로 이어지며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또한 우 후보 측은 “지난 6일 성명미상의 ‘우건도 사퇴’라는 다섯 글자의 괴문자가 유포됐다”며 “이는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우건도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대표공약을 살펴보면 먼저 현재 충북 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조길형 후보는 산업단지를 확충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서충주 바이오헬스융복합 국가산단 조성 △수소 · 전기자동차부품 클러스터로 지정(민간개발) △대기업(중견기업) 유치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혜택 등 적극 활용으로 대기업(중견기업) 유치로 초봉 3000만원 이상 일자리를 5000개 창출하겠다는 메가톤급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조 후보는 △용섬~무술공원~시가지 상권을 연결하는 빛과 꽃의 거리조성 △낮에는 꽃, 밤에는 빛으로 아름다운 도시를 조성하는 등으로 충주를 꽃과 빛으로 빛나는 도시로 만들고 △신규 관광프로그램 지속 개발과 여행사 신규상품 개발 지원,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지급 등 체험관광 활성화로 관광산업을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세계무술공원~용섬(420m) 출렁다리 건설과 용섬 내 생태탐방로와 계절별 꽃동산 조성 등으로 △세계무술공원의 충주라이트월드와 용섬을 출렁다리로 연결 △야간관광활성화, 용섬생태관광 코스개발, 조정경기장까지 유람선 연결 △세계무술공원, 탄금대, 남한강의 수상관광자원을 활용해 금가면 유송리 일대 세계무술공원 3단계 개발계획을 수립해 개발할 것을 공약으로 내놨다.

    아울러 조 후보는 △공설운동장을 광장형 시민공원으로 조성해 도심의 쉼터로 조성 △호암공원∼종합운동장(가족휴양, 체육건강), 연수자연마당(생태체험)   공설운동장(잔디광장), 세계무술공원(관광놀이공원) 등 가족나들이 4색 테마공원 조성 로드맵에 따라 잔디광장과 활동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도심 내 과밀개발의 문제점 해소와 쾌적한 정주여건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조 후보는 충주농산물 통합브랜드화 추진을 위해 △충주시농업협동조합 공동법인 출범 및 운영 정상화 △주요 농산물 판매 대형마트 등 출하율을 현재 16%에서 25%로 확대 △원예농산물 생산구조 혁신, 공동브랜드 운영체계 구축 등 산지유통시설 통합운영관리 체계 구축 등을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지역위원장과 충주시장을 역임한 우건도 후보는 우선 “충주시장에 당선이 되면 하반기에 첨단실버산업특별시 계획수립을 위한 T/F팀을 발족시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첨단실버산업단지 조성 △실버산업 엑스포 개최 △첨단실버산업 관련 기업유치 등을 통해 첨단실버산업특별시 충주의 면모를 갖춰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어 우 후보는 고등학교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를 지원해 문재인 정부의 무상교육정책을 실현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로 학생들의 경제적 인권을 보장하며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살기 좋은 충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 및 기업체 출·퇴근 버스, LPG 차량으로 교체 지원 △초·중·고교,  어린이집, 유치원, 장애인시설,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공기청정기 보급 추진 △대기오염 유발 기업체 인·허가 억제 △전기택시 보급 △전 세대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보급 추진 등의 공약을 내놨다.

    아울러 우 후보는 △관내 기업 청년취업자 및 신혼부부 주택마련 지원 △가업승계 청년 자영업자 특별 지원대책 마련 △청년창업지원센터 건립 △대한민국청년문화제 및 전국 드론영상문화축제 개최를 추진하는 등 ‘청년이 살기 좋은 젊은 충주’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관광·문화·스포츠가 살아 있는 충주’를 만들기 위해 △댐 주변 규제완화 및 둘레길·출렁다리 설치 등으로 관광명소화 추진 △우륵문화제, 세계무술축제, 호수축제, 대한민국 청년문화제, 전국 드론영상문화 축제를 개최해 충주 5대 축제로 명품화 △국제대회, 전국단위 대회 연중 개최 추진 △충주호 일원에 내륙 수상 스포츠파크 조성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한편 MBC충북과 CJB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 6일 이틀 동안 충주지역 만19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 결과 민주당 우건도 후보는 39.3%, 한국당 조길형 후보가 30.6%로 나타났다.

    또 KBS청주총국이 지난 3~5일 충주지역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결과를 보면 우건도 후보는 44.2%, 조길형 후보가 40.1%로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보였다.

    이들은 오차범위인 플러스마이너스 4.4% 포인트 안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부동층이 30.2%인 점을 감안하면 두 후보의 당락을 가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