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公約] 대전시장 선거…허태정 ‘장애등급’ 최대 쟁점

허 “좋은 일자리 창출로 고용률 70% 달성”
박성효 “도시철도 2호선 DTX 즉시 착공”
남충희 “임기 내 일자리 10만개 대전구상”
김윤기 “대중교통비 1만원‧아동수당 확대”

김정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6.11 18:24:34

▲ 사진은 왼쪽으로부터 허태정, 박성효, 남충희,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6‧13대전시장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박성효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남충희, 김윤기 정의당 후보 등 4명이 격돌했다.

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대전시장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은데 힘을 얻은 허태정 후보가 강세를 띠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박성효 한국당 후보,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 김윤기 정의당 후보가 쫓고 있는 형국이다.

대전시장 선거는 정책 대결보다는 허태정 후보의 발가락 절단으로 인한 ‘장애등급’과 관련한 의혹제기로 인해 정책선거가 묻히고 있다.

‘대전, 새로운 시작! 대전을 바꿀 든든한 시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허태정 민주당 후보(52)는 150만 시민과 함께 여는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내세우고 있다.

허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로 새 인물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나라답게 바뀌고, 평화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이제 대전이 변화할 차례다. 지역‧세대‧계층 간 격차를 극복하고 150만 시민이 고루 잘 사는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2010년부터 유성구청장의 업무추진비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2011년부터 구민배심원제 및 주민참여예산제 실시했다”면서 “전국지자체 종합평가 1위(자치구), 기초자치단체 공약대상 수상, 재임기간 중 교육예산 5배 증가‧공공어린이도서관 9곳 개소 등을 했다”고 설명했다.

허 후보는 10대 핵심공약으로 △첨단과학기술 벤처와 인프라 구축으로 ‘4차산업혁명 특별시’ 완성 △원도심을 신경제중심지로 조성 △좋은 일자리 창출로 고용률 70% 달성 등을 공약했다.

이어 삶의 품격을 누리는 생활을 위해 중‧장년 은퇴자를 위한 ‘새로시작재단’ 설립, 공공의료 확충으로 대전시민 의료복지를 확충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위해 국가 도시정원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미세먼지 프로젝트 ‘먼지먹는 하마플랜’ 가동을 약속했다.

또한 교육과 문화가 꽃피는 공동체로 중‧고교 무상교육 확충, 보문산 일원 ‘가족 1박2일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위해 시민참여 예산을 2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충남대 철학과를 졸업한 허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과 유성구청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제대로 일한 사람, 제대로 일할 사람’을 내세운 박성효 한국당 후보(63)는 “시민이 희망이다. 잘 준비돼 있다는 것, 그것은 그 누구보다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위기의 대전에 지금, 박성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4년의 대전시정, 재판 때문에 시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중도하차한 정당의 후보에게 또 대전을 맡겨야 되겠느냐. 이젠 바뀌어야 한다”면서 “최근 5년간 세종시로 빠져나간 시민 7만 명(청년 2만6000명)은 전국광역시도 평가결과 꼴지가 대전의 민낯”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전시장 재임당시 원도심 및 버스노선, 도시환경을 바꾸고 3000만그루 나무심기는 대전공기를 바꿨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도시철도 2호선 DTX(저도심 지하철) 즉시 착공 △둔산르네상스(아파트 15~35층으로 고도제한 상향) △도안스마트벨리 △3대 하천 재정비사업 △대덕특구, 아시아벤처허브 △청년‧여성‧노인‧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이다.

박 후보는 “희망을 심는 교육, 아이키우기 편한 대전 등으로 촘촘하고 깊이 있게 교육과 복지를 챙기고 마음 놓고 숨 쉬는 청정대전, 상쾌한 문화공간‧유쾌한 대전생활, 소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이벤트 등 열정에 세심한 관심을 더해 환경과 문화, 생활체육의 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전의 새로운 길을 위해 중구~테미고개, 서구~경성큰마을입구 등 상습정체길, 청주공항 연결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추진 및 도시철도 1호선 세종시 연장 등 광역교통망 재정비, 둔산~도안신도시, 경부~호남~남부순환연계, 만년교~안영IC 간 천변고속화도로 연결 등 순환도로망을 건설하며 대전 시내버스 노선재정비, 대전시청 공무수행 시 업무용 택시 계약 활용 등 효율과 상생의 대중교통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책과 인물은 사라지고 대통령 지지율과 북핵 이슈만이 회자되는 듯하다. 제가 소속된 당이 인기가 없다고 걱정한다. 저에게 남은 것은 당의 인기도 아니고 오직 대전시민의 현명한 판단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와 대전대 대학원 행정학과(행정학 박사)졸업한 박 후보는 민선 4기 대전시장,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전역사상 첫 경제시장’을 표방한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63)는 “대전경제는 심각한 위기다. 대전경제를 다시 일으킬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대전경제를 바꾸고 싶다면 시장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경제를 아는 사람에게 맡겨야 하고 도시경제를 부흥시켜 본 실적을 가진 사람, 첨단도시개발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본 사람, 기술창업을 통해 도시를 바꾼 경험을 가진 사람 남충희가 대전경제를 바꾸고 대전의 미래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부산 경제를 부활시킨 부산 부시장, 경기도 판교를 도약시킨 경기도 경제 부지사, 미국 스탠퍼드대 한국인 교수, 경영혁신을 주도한 SK텔레콤 사장 등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웠다.

그는 “경기도 판교를 뛰어넘는 창업도시 대전, 청년들이 모여드는 대전, 부산센텀시티를 뛰어넘는 대전 원도심 개발, 일자리가 늘어나는 기회의 도시 대전, 사람들이 모여드는 첨단서비스 산업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창업촉진 1만2000개 △제조업육성 1만 5000개 △원도심개발 7만개 △소상공인 지원 2만8000개 △경제적 파급효과 3만8000개 등 임기 내 일자리 10만개를 이루겠다는 대전구상도 제시했다.

영‧유아 무상교육을 공약한 남 후보는 유치원 무상교육비 월 20만원 지원,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가 실제로 부담하는 월 4만5000~5만7000원의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 그리고 야산 100만평의 월평공원을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박사과정을 졸업한 남 후보는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SK텔레콤 사장, 부산시 정무부시장, 부산센텀시티 대표이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를 역임했다.
 
‘모두를 위한 도시 대전’이라는 슬로건을 표방한 김윤기 정의당 후보(44)는 ‘적폐 없는 대전, 적폐정치 청산’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전시가 수돗물을 민영화하겠다고 나섰을 때 그 어떤 정당도 이를 막으려 하지 않았다. 정의당만이 수돗물 민영화의 폐해를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수돗물 민영화를 막아냈다”면서 “민주당도 자당 소속 단체장이 하는 일이라며 끝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장과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건설사만 배불리는 토건사업은 이제 중단해야 한다”면서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도시발전이 모두를 위한 도시 대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으로 △대중교통비 1만원 △도시공원 일몰문제 해결로 삶의 질 높이는 녹색 도시 대전 △아동수당확대(만12세까지 월 10만원 지급) △대전형 청년사회상속제 △주거복지센터 건립(장애인‧홀몸 어르신‧한부모 가정 등) 등을 내놨다.

김 후보는 충남대학교 농학과(4학년 제적)와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 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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