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겨냥 “현 시청사 개조, 눈 가리고 아웅”
  • ▲ 바른미래당 신언관 후보.ⓒ이민기 기자
    ▲ 바른미래당 신언관 후보.ⓒ이민기 기자

    바른미래당 신언관 청주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당선 시 통합시청사 건립 추진단을 우선적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날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청원 통합 당시 시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가 현 시청사를 개조해 그 위치에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시장이 되면 청사를 새롭게 건립할 것”이라며 “통합청주시 논의 당시 상생발전방안 합의는 서로 간의 약속으로 지켜야 할 의무가 있고 법률로써 강제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시청사 이전 문제는 청주·청원 통합 당시 상생발전방안 39개 항목 중 25번째에 명시돼 있다. 통합시청사는 군 지역에 설치하도록 돼 있으며 통합청주시 법률 제4조는 통합 청주시장이 상생발전방안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신 후보는 “청주·청원 상생발전방안의 합의를 철저히 준수해 균형 있는 청주시의 발전을 추구하겠다”면서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해 여야가 대립없이 오직 청주시 발전만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 후보는 기존 계획대로 현 시청사와 인접한 부지까지 매입해 2만8450㎡ 터에 연면적 4만9916㎡,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총사업비는 231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