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약정…건강우려 6500만원 모두 기탁
  • ▲ 2006년부터 지금까지 서원대에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김기정 전 교수.ⓒ서원대
    ▲ 2006년부터 지금까지 서원대에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김기정 전 교수.ⓒ서원대

    서원대학교 전 교육학과 김기정 교수가 31일 서원대에 6500만원을 기탁했다.

    앞서 김 교수는 4년 전에 대학 측에 1억원을 약정하고 지금까지 3500만원을 전달했다.

    김 교수의 이같은 선행은 4년 전 서원대 재학생들에게 학업에 필요한 장학금을 10년 동안 1억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지금까지 3500만원을 기부해왔다. 그러나 고령으로 남은 6년 간 건강을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돼 잔여금 6500만원을 이날 손석민 총장에게 전액 기부했다.

    그는 1981년부터 25년간 서원대 교육학과에 근무한 뒤 2006년 8월 31일 정년퇴직을 했다.

    김 교수는 “몸 담았던 대학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작게나마 표현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폭 넓은 경험과 지식을 쌓아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탁배경을 말했다.

    한편 서원대는 2015년 김 교수의 아호를 딴 ‘벽암(碧岩)’강의실을 설치했으며 매 학기 벽암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