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후보 인터뷰] 신용한 “강소충북·젊은 충북 선봉”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보수정당의 기득권과 부조리에서 탈피해 정치 개혁과 일자리 확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관료의 단체장 독점에 대해 반대를 명확히 하면서 그만의 정책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비관료 출신이자 기업 최고경영자로서의 경험이 광역단체장 도전에 성공하는 바탕이 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기업 CEO에서 왜 충북도지사를 하겠다고 하는가.

△그동안 행정관료 출신 도지사들이 산업시대를 기반으로 여기까지 잘 이끌어 오셨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뒤떨어진 이벤트성 행정과 실정으로 충북도민 삶의 질은 많이 떨어져 있고 충북의 미래 전망은 밝지 않은게 현실이다.

신용한은 만 13년간 비즈니스 야전에서 CEO로, 책임지는 지휘관으로 성장해왔고 장관급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으로 국가에 봉사해 온 젊은 흙수저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지금, 시대변화를 현장에서 이끌어 온 CEO 출신답게 과거가 아닌 충북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 감히 도전장을 냈다.

작지만 강한 충북, 젊어지는 충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온몸으로 변화를 선봉에서 돌파해 나가는 역동적인 리더쉽이 필요하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새로운 충북호를 이끌고 경쟁의 바다로 거침없이 나아갈 새로운 지도자를 키워줘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고 본다.

- 후보와 차별화 되는 대표 공약은 뭔가.

△CEO 출신인 저는 ‘일자리특별도, 충북’을 메인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공약 가운데 ‘패자부활전’은 ‘실패도 스펙이다’라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창업도전자에게도 공직임용기회를 주는 ‘실패스펙’ 제도입니다.

충북도에는 창업했다 실패한 청년장사꾼을 포함해 20만 명이나 되는 자영업자 분들이 있다. 창업 실패자에게는 낙인이 찍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러나 그들의 도전정신 만큼은 충북도가 높이 살 필요가 있다. 

세금납부 실적 등 객관적으로 입증 가능한 기준을 두어 별도 정원으로 선발하고 ‘소상공인 진흥과’ 등에 배치해 성공 사다리를 만들어 주고자 한다. 그리고 실패자들을 재교육해 재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충북 재기중소상공인 인재개발원’ 설립해 기회를 제공하겠다.

- 신용한을 꼭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

△만13년 야전 지휘관으로, CEO로 성장해왔다. 개별 기업들은 수명 주기가 짧기 때문에 오너나 CEO의 의사판단 하나로 바로바로 흥하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한다. 그런 막중한 책임감으로 경영 일선에서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

운이 좋게 일찍 ‘극동유화 그룹’ 계열사 사장과 회장실 사장으로 발탁돼 사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 훌륭하신 분들과 교류할 기회도 많이 접했다. 관료분들이 기업인들과 맺는 인연의 깊이와는 아주 다르게 소주 한잔 기울이며 호형호제로 깊이 맺어진 인맥은 향후 기업유치나 지역발전 등 우리 충북발전에 크게 기여할 소중한 자산이라 자부한다.

또한, 십년 넘게 로타리클럽, 적십자, 모범운전자 등 현장 봉사활동과, 장애인펜싱협회장, 생활체육 탁구협회장 등 각종 생활현장 낮은 곳에서부터 같은 눈높이로 함께 호흡하고 활동하면서 현장을 이해해 온 경험은 앞으로 생활정치, 현장행정을 펼치는데 큰 장점으로 작용하리라 확신한다.

청와대에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으로 근무하면서 13개 부처 및 공공기관에서 파견 나온 다양한 공무원분들과 역동적으로 일했고, 정부 한복판에서 국가가 움직이는 구조와 정책 결정 및 집행, 피드백 과정을 온몸으로 경험한 것은 현장 최고경영자로서의 경험과 맞물려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아우르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 자신한다.

- 최근 토론회를 보신 분들이 호평을 내놓고 있는데.

△저의 솔직하고, 담백한 토론에 애정을 보여주신데 감사드립니다. 저는 후보간 토론회는 각자의 의견을 내놓고 상대방과 견줘보는 것인데, 주로 사회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마치 공약 발표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유의 토론이라면 그렇게까지 밤잠을 설쳐가며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그냥 발표만 하면 되지 않는가. 통계 숫자가 좀 틀리면 어떤가. 우리 사회가, 충북도가 가야할 지향점에 대한 의견을 도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특히, 보고 읽는 토론회보다는 도민들에게 자신의 정책 의지와 이를 구현할 방법이나 수단 등 경험에서 쌓인 혜안을 보여주고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 광역단체장 선거는 당의 지원이 절실한데.

△그동안 홀로 단양이나 영동 등 도내 험지를 돌며 많은 분들을 만났다. 누구에게 의지하면서 선거를 하겠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 당에서도 여러 단체장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할 것이다. 다른 당 후보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중앙당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지원을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호흡을 맞춰 선거 승리를 이끌도록 하겠다.

한편 신 후보는 청주 강내면 월탄일에서 태어나 미호중, 청주고, 연세대 경영학과, 동 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극동유화그룹 계열사 사장, 청와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등을 거쳤고, 현재는 서원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