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지사 사퇴 유력…이후삼과 공천경쟁 모드
  • ▲ 충북도 이장섭 정무부지사. ⓒ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충북도 이장섭 정무부지사. ⓒ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도 이장섭 정무부지사가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충북도 안팎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실상 이 부지사의 출마선언만이 남겨진 상태다. 

    오랫동안 이 부지사와 정치적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출마를 적극 권하고 있고 그도 이날 제천·단양의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직후 출마의사를 굳혔다.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는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이 부지사가 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며 “여러 경험을 쌓아온 이 부지사에게 기회가 왔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 부지사는 공직 사퇴 마지노선인 14일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에 입후보 하려면 선거일 전 30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 부지사는 제천출신으로 제천고와 충북대를 졸업했고 문재인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노영민 주중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노 대사가 국회의원 시절(16~19대) 이 부지사는 줄곧 보좌관을 지냈다. 20대 총선 이후에는 국회의장 정무비서관,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을 두루 거쳤다.

    한편 이 부지사와 제천·단양 이후삼 지역위원장간 민주당 공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지선 과정에서 겸해온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제천·단양 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