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창 11일 상고심, 이장섭·엄태영 등 출마설
  • ▲ 이후삼 제천·단양 지역위원장.ⓒ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이후삼 제천·단양 지역위원장.ⓒ뉴데일리 충청본부 D/B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이후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6·13 지방선거 공천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돌연 사퇴했다.

    10일 이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제천·단양)의 의원직 상실형을 예상하고 국회의원 재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전날 충북도당에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으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제천·단양 재선거 출마를 위해 준비를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권 의원의 의원직 상실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공천심사를 주도해야 할 이 위원장이 성급하게 처신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이 11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항소심 결과를 그대로 확정 받을 경우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제천·단양에서 재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앞서 권 의원은 올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의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권 의원은 전북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재직할 때인 2015년 새누리당(현 한국당) 공천장을 두고 경선을 벌일 것을 대비해 지인들로부터 입당원서 100여장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같은 해 2월 단양에 소재한 한 음식점에서 열린 종친회에 참석해 음식을 대접하는 등 유권자를 대상으로 총 12차례에 걸쳐 7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권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면서 민주당에서는 이 위원장과 함께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고 한국당은 김기용 전 경찰청장, 엄태영 전 제천시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