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에 녹조근조훈장 추서…2일 대전현충원 안장
  • ▲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34번 국도에 목줄이 풀린 개를 구조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아산소방서 소방관 3명이 25톤 트럭이 추돌해 현장에서 숨졌다. 사진은 처참하게 구겨진 소방펌프차량.ⓒ아산소방서
    ▲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34번 국도에 목줄이 풀린 개를 구조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아산소방서 소방관 3명이 25톤 트럭이 추돌해 현장에서 숨졌다. 사진은 처참하게 구겨진 소방펌프차량.ⓒ아산소방서

    지난달 30일 목줄이 풀린 개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트럭에 치어 순직한 아산소방서 여성 소방관(실습생 2명) 3명의 장례식이 2일 오전 9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충청남도장’으로 영결식을 갖는다.

    순직한 3명의 소방관의 영결식은 오전 8시 시신이 안치된 온양장례식장을 출발, 발인제, 아산소방서 노제, 영결식에 이어 세종 은하수공원 화장장에서 화장을 한뒤 오후 1시께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지난달 31일 충남 아산 장례식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소방관과 실습생 등 3명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숨진 여성 소방관 3명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46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34번 국도에서 한 행인이 “목줄이 풀린 개가 도로에 있어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에 동승해 현장에 도착했으나 개를 구조하려는 순간 25톤 트럭이 이들이 타고 왔던 소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소방차량에 탑승했던 소방관 A씨(29‧여)와 임용예정 교육생 B씨(23‧여)‧C씨(‧30‧여) 등 세 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소방차량 운전자와 트럭 운전자허 모 씨(62)가 다쳐 천안 단국대학병원에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안타깝게도 이날 사망한 A씨는 결혼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혼이었으며 2명의 실습생은 충청소방학교 재학생으로 오는 13일 졸업과 함께 정식으로 임용을 앞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