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여야간 과열된 신경전
  • ▲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노영민 주중대사의 최 측근으로 불리는 이장섭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충북도 정무부지사로 선정되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충부도당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당소속 충북도의원들은 29일 논평을 내고 “이시종 지사는 친문에 줄대기식 정치적 코드인선, 나눠 먹기식 빅딜 인선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의회·정당·사회단체등과 실질적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기업 투자유치나 정부예산 확보 등에 진력할 수 있는 중량감 인사를 재 발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장섭 선임행정관은 정무부지사 후보군에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로 그야말로 ‘깜짝 카드’”라며 “설문식 정무부지사와 경력을 비교해보면 정무부지사직을 수행하기 일천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노영민 주중대사의 향후 정치적 입지를 고려한 전략적 인사라면 이시종 도지사나 노 전 의원이나 피차일반 득보다는 실이 큰 인사라고 아니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내년 도지사 3선 도전을 위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도지사 3선 출마에 뜻을 두었다면 충북도의 발전과 충북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보다 원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출마 의향을 드러내는 것이 마땅한 처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이같은 공세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10월말로 도를 떠나는 설문식 정무부지사의 후임으로 지난 27일 공모절차를 거쳐 이장섭 선임행정관을  최종 결정했다.

    내년 6월13일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발탁된 이번 정무부지사 인사는 이시종 도지사가 본격적인 3선 도전 채비를 하는 것이라는 평이 난무한 상태다.

    이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더불어민주당과 충북도당 내에서의 영향력이 크다는 반증이며 아직까지 이렇다할 후보군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야당입장에서는 점점더 어려워 보이는 선거전에 대한 앞선 불안감이 내포된 것이라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