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자살·석면검출·양잿물 성분세척제 사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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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교육청이 최근 ‘대전 모 여중생 자살’사건을 비롯해 ‘학교 석면 검출’, ‘급식실 양잿물 성분 세제 사용’ 등 잇따라 악재가 터져나오자 긴급 진화에 나섰다.

    대전시교육청은 일부 교육단체 및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급식실 양잿물 성분 세제 사용 등 일련의 사안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1일 시 교육청의 입장을 밝히는 보도 자료를 냈다.

    시 교육청은 “대전 모 여중생 자살사건은 시교육청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애도하고 있으며, 학생의 자살 사건의 배경에 대해 객관적인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그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교육을 위해 관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예산지원과 내실 있는 성교육, 학교폭력 대책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초등학교 교실 석면 검출과 관련해서는 여름방학 기간 중 34개 학교에서 석면 철거 작업을 진행했으며 전수조사결과 해당학교 외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철거 후에도 잔재가 나오지 않도록 청소를 철저히 실시했고 향후 교육부 및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후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급식실 양잿물 성분 세제 사용’은 수산화나트륨 함유 세제 사용여부와 관련해 해당학교는 직접 조리하는 국솥, 밥솥, 조리기구 등에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해당학교 영양사 및 조리원 전원에 대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고 조사결과에 따라 별도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혀 조사결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 교육청은 일부매체가 제기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향후 모든 학교 급식소에서 세척 시 반드시 친환경 세제를 사용토록 하고, 월1회 이상 세척제 잔류 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육청직원공무국외여행은 지난해 ‘지방교육청 지방재정운용성과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70억 원 인센티브를 받았으며 이 돈으로 학교운동장 개선과 급식실 현대화, 냉방요금 지원 등에 집중 투입, 교육환경개선을 했다”고 전했다.

    시 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평가유공자에 대한 연수로 3박4일 일정 중 해외 중학교, 교육위원회, 대학 등을 방문해 교육정책, 학교의 교육활동, 교원의 복지정책 등에 대해 탐구하고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용균 부교육감은 “최근 일부 단체 및 언론 등에서 문제를 제기한 사안에 대해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각 사안별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 해결 방안을 찾아 행복한 학교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