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주시 상당구와 흥덕구에 생수 1만병 전달 등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
  • ▲ 18일 강원도 자율방재단연합회 회원 50여명이 청주 영운동 수해 지역을 방문해 굴삭기로 복구작업을 지원하고 있다.ⓒ충북도
    ▲ 18일 강원도 자율방재단연합회 회원 50여명이 청주 영운동 수해 지역을 방문해 굴삭기로 복구작업을 지원하고 있다.ⓒ충북도

    지난주 말 하늘이 뚫린 것처럼 쏟아진 물폭탄으로 충북지역 곳곳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피해 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충청북도협의회 회원 30여명은 18일 청주 율량동 등 피해지역을 찾아 퇴적물을 제거하고 도로변을 청소했다.

    이들은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곳이면 어디라도 달려갈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며 당초 예정됐던 회원 화합 워크숍 대신 피해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도와 시청을 비롯한 공무원, 청주지검 등 공공기관 직원과 군·경 등 1000여명의 인력이 피해 현장에 투입 돼 수해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폭우피해를 비껴간 영동과 단양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피해지역 교차 지원에 적극 나서는 등 도내 곳곳에서 범 도민 피해복구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어 한국전력은 수전설비 침수로 인해 아직까지 전기공급이 되지 않고 있는 복대동 지웰홈스 아파트에서 주민들에게 생수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수전설비가 위치한 지하실의 물이 빠지는대로 신속한 복구작업이 가능하도록 사전준비를 완료했다.

    충북대학교 윤여표 총장을 비롯한 이재민사랑본부 직원들도 이날 오송읍 호계리 마을 주민들에게 생수, 속옷, 양말, 수건, 칫솔, 체육복, 티슈, 모포, 비누 등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도내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충북도의 수해복구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날 강원도 자율방재단연합회 회원 50여명은 호우피해를 입은 청주 영운동 일대를 찾아 피해 복구작업을 도왔다.

    이들은 비에 젖은 비품 및 쓰레기 등을 처리하고 준비해 온 소형 굴삭기를 이용해 도로 정비작업도 실시했으며 19일까지 영운동 일대에서 피해복구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 ▲ 서울시가 18일 수해를 입은 청주시에 생수 1만병을 보내왔다.ⓒ충북도
    ▲ 서울시가 18일 수해를 입은 청주시에 생수 1만병을 보내왔다.ⓒ충북도

    서울시는 호우피해를 입은 청주시 상당구와 흥덕구에 생수 1만병을 전달했다. 

    한편 이시종 도지사는 이날 폭우피해 대책회의에서 “호우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피해 복구작업에 많은 일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늘부터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호우피해 인력지원단을 편성해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도내 각 단체 및 기관, 필요하다면 인근 지자체에도 지원을 요청하고, 전기, 통신, 가스, 상수도 등 주민불편과 직결되는 사항은 최우선으로 정상화 되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지사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피해 분야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과 담당부서의 연락처를 모두 모아 TV 자막 등을 통해 즉각 홍보해 이에 따른 어려움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도 총무과에서는 긴급히 복구지원단을 편성하고 이날 40여명의 지원인력을 괴산읍 능촌리 일대 주택 및 축사 등 침수 피해지역으로 투입해 가재도구 등의 정리와 주변 청소작업을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도청 인력지원단은 오는 21일까지 매일 40여명의 인력을 호우피해 지역에 투입해 복구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