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감록 체험 명당마을 현재 공사모습.ⓒ단양군
    ▲ 정감록 체험 명당마을 현재 공사모습.ⓒ단양군

    충북 단양군 소백산 자락에 조성 중인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이 이달 중 완공된다.

    군에 따르면 총 95억원을 들인 이 체험마을은 2015년 6월 착공한 뒤 현재 97%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영춘면 하리 2만6043㎡의 임야에 조성 중인 체험마을은 체험관 1동과 산림공원, 숲속의 집 15동, 야외쉼터, 공공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체험관은 연면적 479㎡, 지상2층 지하 1층 규모로 풍수지리체험관을 비롯해 전시‧판매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숙박시설 용도로 만들어진 숲속의 집은 모두 15동으로 53㎡∼146㎡ 등 다양한 크기에 지형과 지향에 따라 배치됐다. 

    산림공원과 산책로 등 체험‧교육 시설을 비롯해 야외쉼터, 전망대 등 다양한 편익시설도 마련되며 자연치유와 생태·문화 체험 콘텐츠 위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십승지지는 풍수지리에서 흉년·전염병·전쟁 등 삼재(三災)가 들지 않는 10곳의 명당으로, 전쟁 등 난리가 났을 때 가장 안전한 피난처로 꼽힌다.

    '감인록(鑑寅錄)'에는 이심이 조선에 피신할 땅이 어디냐고 묻자 정감(鄭堪)이 단춘 단양, 영춘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온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인근 화전민촌과 자연휴양림을 연계한 숙박과 산촌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휴양관광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에는 종교적인 의미가 전혀 없다"며 "국토의 중추인 백두대간과 정감록을 엮어 스토리가 있는 힐링·체험장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체험마을은 정감록이 예언한 명당 십승지지 가운데 한 곳인 점을 스토리텔링하고 소백산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힐링·체험·휴양 명소를 만드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