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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출신의 노영민 전 의원(더민주 청주흥덕구)이 문재인 정부의 첫 주중 대사로 내정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충북 정가는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노 전 의원이 주중 대사에 내정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외교적으로 가장 큰 현안이 걸려있는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중책을 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지역에서 청와대 입성 등 하마평이 많았지만 새 정부가 적재적소에 능력 있는 인물을 신중하게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 전 의원이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장기간 경제 보복이 이어지면서 한·중 관계는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노 전 의원의 주중대사 ‘내정’은 시급한 외교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사로서 문 대통령의 큰 신임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여론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경선 캠프와 본선 조직본부장을 맡아 활약해온 노 전 의원에 대한 충북인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최측근 참모진이 속속 발표되며 명단에 이름이 오르지 않자 지역에서는 ‘충북 홀대론’까지 거론되며 높은 기대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노 전 의원은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청주 흥덕구에서 내리 3선을 거머쥐며 지역의 맹주로 불려왔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시집 강매’ 파동으로 지역구를 도종환 의원에게 넘겨주고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