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과 5일 사전 투표에 많이 참여해 달라. 한표 한표가 소중하다”
  •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2일 청주 용화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2일 청주 용화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더 낮은 자세로 도민에게 다가가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9일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충북 선거대책위원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도종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마지막 선거운동 전략은 간결하면서도 진지했다.

    선거를 1주일여 남겨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려가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에 휩싸인 분위기가 아니다. 오히려 더 차분하게 도민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문재인 후보의 승기가 대단한데?

    “아직 충북에서 1위와 2위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본다. 도당 선거대책본부와 각 시군 당원들이 열심히 뛰고 있지만 도민에게 더 다가가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대표적인 충북 공약은?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을 ‘중부권 중핵경제권’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충북은 오송을 제3생명과학 혁신·융합 국가산단으로 조성하고 충주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로, 제천을 천연물 종합단지로 조성해 충북 바이오헬스 벨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충북도당은 이외에도 △혁신도시 중심 태양광 기반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확장 △충주호 등 친환경 국가 생태·휴양벨트 조성 △중부권 잡월드 건립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 지난달 20일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유세를 마친 문재인 후보가 한 어린이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민주당 충북도당
    ▲ 지난달 20일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유세를 마친 문재인 후보가 한 어린이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민주당 충북도당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이 특이한데?

    “충북의 대기 오염 수준은 전국 최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충남·북과 세종을 관할 구역으로 하는 ‘중부권 대기환경청’을 청주에 신설해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조사와 감시, 종합계획 수립 및 집행을 추진하게 해 대기 오염를 낮추도록 하겠다.”

    -공약 중에 중부고속도 확장은 포함되고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경유는 빠져 있는데?

    “지금 공약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후보가 집권하면 채택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KTX세종역 반대에 대한 입장은?

    “문재인 후보가 지난달 20일 청주유세에서 ‘충청권 자치단체 간의 합의’를 강조함으로써 사실상 충북의 뜻을 수용했다. 또한 충청권 상생공약으로 논산~계룡~대전조차장~조치원~청주공항을 복선 전철화해 대전과 세종, 충남·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과 연계해 청주공항~제천(봉양) 구간을 고속화해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겠다.”

    -선거가 1주일 앞이다. 마지막 전략은?

    “부처님오신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들이다. 조금 더 가까이 도민에게 다가가 마지막 1명에게까지 문재인 대표를 알리고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

    2일 청주 용화사를 방문한 도 위원장은 각연 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부처님오신 날 준비에 한창인 절 마당에서 신도들에게 합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도 위원장은 “오는 4일과 5일 사전 투표에 꼭 참여해 주기 바란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 한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