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간 극심한 네거티브 혼탁·과열…‘투표율’ 올리기 최대 관심
  • ▲ 충북 괴산선관위가 지난 5일 산막이옛길 유람선에 현수막을 붙이고 4·12괴산보궐선거 투표 참여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
    ▲ 충북 괴산선관위가 지난 5일 산막이옛길 유람선에 현수막을 붙이고 4·12괴산보궐선거 투표 참여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

    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8일 괴산 장날을 비롯해 마지막 주말을 맞아 후보들이 최고 승부처인 괴산읍에서 최후 ‘대첩’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유례없이 많은 6명의 후보가 출전하며 애초부터 후보자 간 ‘과열’이 예상됐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한 후보가 금품을 건넨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하는 등 각종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극심하게 혼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주민들의 ‘선거 피로감’으로 인한 투표 기피 현상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7일과 8일 이틀 간 실시되는 ‘사전 투표’에 얼마나 많은 주민이 참여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괴산지역의 총 투표율은 51.8%에 불과했다. 선거인수 3만4172명 중 1만7711명만이 참여했으며 무려 1만6461명이나 기권했다.

    당시 사전 투표에서는 모두 5061명이 참여해 14.8%를 기록했지만 최종 결과는 가까스로 절반을 넘기는 등 ‘투표기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홍보단’을 운영하고 괴산읍 시계탑 사거리 조형물 설치, 읍면 별 현수막 게시, 산막이옛길 홍보 등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전투표소는 괴산읍 괴산문화체육센터, 감물면 감물초등학교, 장연면 장연복지회관, 연풍면 연풍초등학교, 칠성면 칠성면주민센터, 문광면 문광면사무소, 청천면 푸른내문화센터, 청안면 한운사기념관, 사리면 사리면복지회관, 소수면 소수면사무소, 불정면 불정면주민센터 등 모두 11곳에 설치됐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남무현 후보(기호 1번), 자유한국당 송인헌 후보(기호  2번), 국민행복당 박경옥 후보(기호 6번), 무소속은 김환동 후보(기호 7번), 무소속 김춘묵 후보(기호 8번), 무소속 나용찬 후보(기호 9번) 등 6명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의 괴산군 선거인수는 3만4622명이다. 이중 괴산읍이 8264명, 청천면이 4739명, 청안면이 3270명 순이다.

    장날과 주말을 맞아 모든 후보들이 최대 승부처인 괴산읍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내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