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 오는 12일까지 도내 소 19만6000마리 백신접종 완료할 계획
  • ▲ 김재수 농림부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0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군을 방문해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충북도
    ▲ 김재수 농림부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0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군을 방문해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충북도

    젖소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한우농장까지 확산되면서 충북도는 이 농장과 인근 부인명의 농장 한우 268마리를 살처분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충북에서는 지금까지 젖소 3농가 328마리, 한우 3농가 297마리, 육우 1농가 29마리 등 모두 654마리를 살처분하는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2차로 확진 판정이 나온 탄부면 한우농장은 한우 45마리에 대해 항체형성률을 검사한 결과 13마리(30%)에서만 항체가 형성됐으며 바로 옆 부인 명의의 농장은 한우 16마리 중 1마리(6%)만 항체가 형성되는 등 매우 저조하게 나타났다. 

    반면 농장주가 사육하는 또다른 농장에서는 항체형성률이 100%로 확인돼 97마리의 소는 이번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이 전국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구제역 확산의 조기 차단을 위해 농식품부 및 보은군과 협의한 끝에 살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위해 신속한 일제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오는 12일까지 도내 접종대상 소 19만6000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김재수 농림부 장관이 보은군 구제역 발생 농장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