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이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동자개와 일반 동자개 비교.ⓒ충남도
    ▲ 충남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이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동자개와 일반 동자개 비교.ⓒ충남도

    충남도 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이 최초로 일반 동자개 보다 2배가량 성장이 빠른 일명 ‘하이브리드 동자개’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하이브리드 동자개는 일반 동자개과 어류 중 비교적 대형종인 종어 수컷을 인공 교배해 만든 새로운 품종의 민물고기다.

    동자개는 만 3년이 지나야만 어미로 성장하는 등 성장속도가 느린탓에 양식어가의 경영비 부담을 가중시켜 내수면개발시험장은 지난 7월부터 인공종묘 생산에 돌입해 여러 차례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인공부화에 성공, 1만3000마리의 치어를 생산했다.

    이후 약 4개월간 일반 동자개와 성장도 비교실험을 실시한 결과 일반 동자개는 평균체장 8.7㎝ 및 평균체중 12.5g의 성장을 보인 반면 하이브리드 동자개는 평균체장 10.8㎝ 및 평균체중 24.2g으로 성장해 성장도에서 약 2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내수면개발시험장은 이번 하이브리드 동자개 신품종 개발로 출하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돼 도내 내수면 양식어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봉우 내수면개발시험장장은 “하이브리드 동자개 신품종은 내년까지 시험양식을 통해 안정적 종묘생산 기술체계 및 최적의 양식방법을 확립한 후 민간 양식어가에 종묘생산 보급과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수면 어업인들의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뱀장어 종묘생산 등 고부가가치성 어종 기술개발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