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아이파크 758세대 모집에 1만114명 접수…평균 13.3대1 경쟁률 보여
  • ▲ 흥덕코오롱하늘채 조감도.ⓒ코오롱건설
    ▲ 흥덕코오롱하늘채 조감도.ⓒ코오롱건설

    현재 충북도내 청주·제천·진천 등 3개 지역이 주택도시공사(HUG)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하는 등 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의 한 주택조합아파트의 분양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아파트는 옥산주택조합이 시행한 ‘흥덕코오롱하늘채’로 최근 청약결과 총 112세대 중 청약자가 단 6명뿐이었다.

    이 아파트의 청약자는 전용 59㎡형에서 1순위 3명, 2순위 1명이었으며 84A㎡형은 29세대 중 1순위에 2명만이 청약했다.

    특히 84B㎡형에는 25세대 중 단 한 명도 청약자가 없었다.

    이에 따라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내년 3월쯤 입주예정인 전체 1206세대 중 10%이상이 미분양 사태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4월 740세대의 제천 왕암동 코아루 아파트 분양에 단 한 명의 청약 신청자가 없으면서 시작됐다. 지난 9월에는 진천에서도 27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신규 공급됐지만 청약신청이 1건에 그치는 등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하지만 지난 1일 분양에 나선 청주 가경아이파크는 758세대 모집에 1만114명이 접수해 평균 1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청주지역 전체적으로 보면 청약경쟁률이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전용면적 72.53㎡ 144세대의 경쟁률은 4.4대 1에 불과해 소형평형의 인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최근 3개월 간 전월보다 미분양 세대수가 50% 이상 증가한 달이 있는 지역 △미분양 세대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 세대수의 2배 이상인 지역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고 있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해당지역(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하거나 추가로 부지를 매입할 경우 분양보증 예비심사 대상이 된다.

    예비심사를 받지 않으면 PF보증 또는 분양보증 본 심사 때 보증심사가 거절된다.

    제천시는 내년 1월 16일, 청주시와 진천군은 같은 해 2월 28일까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예비심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