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분열·돈봉투 파문·김양희 불신임안 등…도의회 기능 우려 목소리 높아
  • ▲ 충북도의회 표장.ⓒ김종혁 기자
    ▲ 충북도의회 표장.ⓒ김종혁 기자

    충북도의회가 8일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하며 청주공항 항공정비사업(MRO), 이란 투자 지연, 무예마스터십 등 도의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점검에 들어간다.

    도의회는 이날 제352회 정례회를 열고 다음달 21일까지 44일간의 일정으로 회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도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의장후보 선출과정에서 양분된 채 아직 봉합되지 않았으며 여기에  ‘돈봉투 파문’까지 겹쳐 내홍을 겪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김양희 의장 불신임안’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동안 청주공항MRO 특별점검위원회만 하더라도 더민주 의원들은 아예 참석하지 않은 채 새누리 의원들만 활동하며 “특위를 구성해 놓고 정쟁만 일삼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도의 한해 살림을 챙겨야하는 중요한 시점인 정례회를 앞두고 그동안의 분열을 정비하고 본연의 업무에 복귀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왔지만 아직 해결의 기미가 안보인다.

    김양희 의장은 이날 “의원들이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방향 제시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예산안이 도민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여 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본회의별 주요일정은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과 제3회 추경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이 진행된다.

    이어 오는 30일 제2차 본회의에서 제3회 추경예산안 의결하고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과 함께 다음달 14일 예산안 의결, 21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각 상임위원회별로는 오는 9~22일까지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23~29일까지 ‘2016년도 제3회 추경 심사’, 다음달 1~13일까지 ‘2017년도 예산안 심사’, 다음달 15~20일까지 소관 위원회별 의안 심사 및 특별위원회 활동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순묵 의원의 ‘충북발전의 축을 북부권으로’, 임회무 의원의 ‘충북도는 갈등해소 대책을 마련하라’ 등 5분 자유 발언도 준비돼 있다.